드로잉북을 펼쳐놓고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옆에 놓아둔 틴케이스에 가지런히 꽃혀있는
48색 색연필을 보고 있는데 유독 푸른 계열의 색이 눈에 들어왔다.
파랑색만 골라서 슥슥 그려보니 몇 개 없어서
수채화물감을 꺼내 여러가지 파랑색을 만들어보았다.
푸른 계열의 색만 보고 있으니 뭔가 마음이 산뜻해졌고
자연스레 '바다'가 떠올랐다.
한 장의 우연한 그림이
작은 방구석에서 바다로 인도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