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그림인 세한도에는 공자의 말이 쓰여있다.
"한 겨울이 되어서야 측백나무와 소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안다."
이는 사람 간 의리를 의미하는 말이지만 투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워렌버핏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썰물이 되어서야 누가 수영복을 입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일맥상통 하는 말이다.
주식시장에는 때로 한 겨울이 찾아온다. 그 시기를 잘 인내하고 버티기 위해서는 반드시 측백나무와 소나무에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봄의 새순과 여름의 푸르름, 그리고 가을의 단풍을 즐겼다 하더라도
반드시 찾아오는 겨울에는 관심을 둬야 할 곳이 정해져 있다.
어떤 기업이 측백나무와 소나무인지를 아는 것이 한 겨울의 성과를 결정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