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승리의 원동력

샐먼 체이스 장관과 제이 쿡 이야기 1

1860년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제16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출처 : 위키피디아>

남부 연합의 설립

그러자 바로 12월에 사우스캐롤라이나가 연방정부에서 분리(Secession)를 선언했다. 갈등 속에 잠재되어 있던 노예제도 문제가 폭발한 것이다.

이후 링컨이 취임하는 1861년 3월까지, 6개의 주가 분리 독립 선언을 했다. 1월에 미시시피,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루이지애나의 5개 주가, 2월에는 텍사스 주였다.

북부와 남부가 미국을 다시 하나로 유지하기 위해 버지니아에서 모임을 가졌지만, 뚜렷한 성과 없이 끝이 났다.

결국 1861년 2월 9일에 남부 7개 주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모여 새로운 정부를 수립했다. 명칭은 ‘아메리카 연합국(Confederate States of America, 약칭 CSA)’이었다.

임시 헌법을 채택했고, 초대 대통령으로 제퍼슨 데이비스(Jefferson Finis Davis, 1808~1889)를 지명했다.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연합 대통령 <출처 : 위키피디아>

 총 11개 주가 남부 연합에 참여했다.

남북전쟁의 시작

1861년 4월 12일 남부 연합군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 항구에 있는 북부군의 섬터 요새(Battle of Fort Sumter)를 공격하면서 남북전쟁(American Civil War, 1861.4~1865.5)이 시작되었다.

이후 4년여간 치열한 전투를 거쳐 1865년 5월 남부군의 리 장군(Robert Edward Lee, 1807~1870)이 항복을 하면서 종결됐다.

남북전쟁은 미국 내에서 치러진 내전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기였고 수많은 이들이 전쟁 중에 사망했다. 남부의 토지는 황폐화됐다.

조지아 주 앤더슨 빌의 국립묘지 <출처 : 위키피디아>

이 전쟁을 통해 노예제도(slavery)는 폐지되었다. 오랜 해묵은 갈등이 종결되면서 미국은 하나의 국가로 다시 태어났다.

링컨 대통령의 업적

승리를 거둔 북부의 중심에는 링컨 대통령이 있었다.

그는 1858년 공화당 전당대회의 상원의원 후보직 수락연설에서 “스스로 분열된 집안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나는 이 정부가 절반은 노예로, 나머지 절반은 자유민으로 살아가는 상태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음을 믿습니다(A house divided against itself, cannot stand. I believe this government cannot endure, permanently, half slave and half free)"라고 말했다.

그의 신념은 강했고, 정치적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군사적 승리를 가장 최우선 순위로 목표를 삼았고, 전체적인 전략 수립에 노력했다. 인재 선택(장군의 선발 및 행정 조직의 구성)과 강한 추진력, 놀라운 인내력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윌리엄 H. 수어드 국무부 장관  <출처 : 위키피디아>

적절한 위치의 인재 배치는 가장 큰 효과를 가져왔다. 정치적 경쟁자들을 핵심 업무에 임명하였고, 적극적인 설득력과 권한 위임은 그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 냈다.

국무부 장관에는 윌리엄 H. 수어드(William H. Seward, 1801~1872)를, 재무부 장관(United States Secretary of the Treasury)에는 샐먼 P. 체이스(Salmon P. Chase, 1808~1873)를 기용하여 전쟁 초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에 수습했다.

1862년에는 전쟁부(United States Secretary of War)를 에드윈 M. 스탠턴(Edwin  M. Stanton, 1814~1869)이 맡아 운영했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의 전권을 위임했다.

에드윈 M. 스탠턴 전쟁부 장관  <출처 : 위키피디아>

이러한 업무적 효율성은 남부의 데이비스 행정부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링컨 행정부의 효율성

링컨의 행정부는 막강한 인적 자원을 보유했음에도 서로 간의 경쟁력을 자극했다. 결국 대통령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일조했다.

링컨의 위대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게티즈버그 전투(Battle of Gettysburg) 이후 연방정부의 비전을 제시한 점이다.

장차 미국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줬다. 여기서 나타난 국가 정의는 향후 정치 경제 발전에 정신적 주춧돌이 되었다.

북부와 남부의 장점과 단점

전쟁이 진행되던 시기, 북부와 남부는 각각 장단점이 있었다.

게티즈버그 전투 모습  <출처 : 위키피디아>

북부는 산업회의 진행으로 기술 발달과 철도산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인구 수도 남부보다 많았고, 전쟁의 명분도 가지고 있었다.

남부는 사전에 전쟁을 예상하여 미리 대비하고 있었다. 우수하고 유능한 군 출신 인력이 많았다. 전쟁 초기 연전연승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북부는 산업의 경쟁력 우위로 공격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다. 남부는 방어적 입장을 취했다.

전쟁의 결과는 잠재되어 있던 북부의 산업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결론이 났다. 밑바탕에는 자금(돈)이라는 우월적 요소가 있었다.

샐먼 P. 체이스 재무부 장관  <출처 : 위키피디아>

북부 승리의 원동력

북부의 승리에 기여한 경제적 원인은 두 가지였다.

제이 쿡(Jason Cooke, 1821~1905)의 전쟁 채권 판매 성공과 샐먼 P. 체이스 재무 장관의 그린백(Greenbacks)  발행, 국립은행 제도를 도입 후 시행한 일관된 금융 정책이었다. 

경제와 금융의 싸움은 전쟁 초기부터 북부의 승리였다. 

전쟁 기간 내내 남부에 비해 월등한 자금력을 보유했고, 유지했다. 체이스 장관의 역할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