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서평 모음 리스트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자본주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31개의 경제이야기"
지난 500년간 돈의 흐름과 자본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사건 31가지를 설명한다.
각 챕터에는 '은행, 달러, 금융정책, 경제위기, 기술발전'이라는 큼지막한 주제로 관통하는데 자본주의의 태동과 뿌리를 이루고 있는 거대자본국 미국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코로나 이후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이제 국내 경제뉴스의 단골손님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어떻게 탄생했는지!
세계를 지배한 녹색 종이 달러는 언제 만들어졌는지!
자본주의의 황금기였던 케인스주의와 레이거노믹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란 무엇인지!
1873년 대불황에서부터, 닷컴버블로 대표되는 세계 금융사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2008년 금융위기에 대해서도 곱씹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강대국 미국을 만든 5가지 기술은 과연 무엇인지를 통해 부의 세계사를 훑어본다
"은행과 달러 이야기"
1907년 금융공황에 대한 챕터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를 목격한 세대라 뱅크런이 실제로 일어나 은행이 파산하는 경우를 처음 봤는데 역사 속에서 이미 정확히 100년 전에 유사한 뱅크런이 있었다니..
더 놀라운 사실은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연방 중앙은행이 없었고 (제1, 2미국은행이 있었으나 양당의 정치적 견해차이로 해산되었다) 1900년 금융공황을 해결한 사람이 바로 JP 모건이란 사실이었다. 그 결과 우리가 아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탄생하게 되는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와 유사한 뱅크런이 100년 전에도 발생했다니 정말 신기했고, 경제의 역사는 되풀이되는구나 하고 느꼈다. 이후 세계를 지배하는 녹색 종이쪼가리인 달러, 전 세계의 외환보유고를 표시하는 기준인 달러에 대해 소개한다
1,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유럽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오게 된다. 전쟁 이후 세계의 금 70%의 비중에 미국으로 몰리면서 금본위제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였던 미국의 달러가 영국 파운드를 제치고 기축통화의 지위에 오른다. 이것이 바로 세계 경제사의 하나의 터닝포인트였던 '브레턴우즈 체제'이다.
"인간의 욕망과 경제 위기"
1803년 프랑스 나폴레옹에게 헐값에 사들인 루이지애나와 미국-멕시코전쟁 승리로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애리조나, 네바다 등의 광활한 영토를 얻어낸 미국은 토지 투기가 일어난다. 이를 막고자 정치권에서는 정화유통령 (국가의 토지를 매입할 때는 은행권:지폐가 아닌 금화나 은화로 납부하도록 한 정책) 등 다양한 경제정책을 펼친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끝이 없다
골드러시와 대륙횡단철도의 신유통은 19세기 중반 미국 경제를 호황으로 이끌었지만 너무 빠른 경제적 혁명은 경제공황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 2008년 금융위기의 사례에서도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경제위기를 찾아볼 수 있다
IT혁명이라 불리는 WWW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산업에 대한 투자에 무리한 자본이 들어갔다 2000년 초 시작된 폭락세는 2003년까지 이어져 최고점대비 약 78%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쌓였던 모든 투자수익이 허공으로 사라진 사건이다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음에도 지나치게 높은 가치평가로 거품이 한순간에 뻥하고 터져버린 닷컴버블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살아남은 몇 개의 IT 기업을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된다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500년간 돈의 흐름이 정리되는 파노라마 경제 입문서"
500년간의 돈의 흐름과 금융의 역사를 읽으면서 쉽지 않은 질문들에 대해서 곱씹어본다
페트로달러 시대는 이제 저무는 걸까?
불평등은 자본주의의 숙명인가?
투자와 투기의 양면성, 그 기준을 무엇일까?
금융의 역사가 되풀이되는 것은 인간의 욕망 때문일까?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에 관심이 많아 아주 흥미로웠다 특히 경제사적 통찰력이 뛰어난 작가의 설명이 워낙 쉽게 쓰여있어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듯이 책 한 권이 금방 읽혀나갔다
머릿속에 흩어져있던 경제에 대한 조각난 정보들이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를 읽은 후 차곡차곡 정리된 느낌이랄까! 연방준비제도의 설립부터 1929년 대공황사건, 달러의 시대가 태동한 브레턴우즈 협정, 세계최초의 스태그플레이션이었던 1973년 석유파동, 2008년 금융위기까지!
세계 경제사의 터닝포인트를 한눈에 맥을 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은행이라는 존재가 한 국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존재인지, 그리고 달러 등 전 세계에서 쓰이는 화폐 (일명 기축통화)의 힘이 무엇이고, 화폐와 금의 흐름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뼈저리게 배워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 경제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면서 세계 경제를 주무르고 있는 최강대국인 미국이라는 나라에 집중 조명하고 있고, 이 미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대 순으로 서술하고 있는 책이었습니다.
단계별로, 그리고 미국의 정권별로 각 대통령들의 경제 정책을 살펴보면서 미국의 경제, 정치의 과정과 절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그 흐름을 파악하기에 굉장히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미국 내 중앙은행의 중요성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무엇이 미국 정부를 2024년 현재 이렇게 강대국으로 만들어 낸 것인지에 대해서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있었는데,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를 읽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경제 흐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경제와 돈의 흐름, 그리고 미국의 발전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낸 이 도서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교양 도서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경제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지만 시사교양적인 측면에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시대를 뒤흔드는 경제적 사건은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야.(p.99)
자본주의 시스템에 살면서 자본주의 역사에 대하여 궁금해한 적이 없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경제사를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한동안 경제에 대한 공부를 너무 등한시한 것 같아서 선택한 책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이다.
사실 나는 학교 다닐 때 연도만 주야장천 외우는 역사과목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이 책은 과연 나 같은 역사 바보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해진다.
미국 연방정부는 달러를 발행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아.(p.113)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의 저자는 10년간 경제 역사를 독학하신 한정엽 작가님이다. 교육회사 회계 기획 팀에 근무하시고 사내 강사로 활동하시면서, 경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으셨다고 한다. 작가님은 읽고 싶은 부분 선별해서 읽어도 된다고 하셨지만, 경제사 베이스가 적은 나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읽는 것이 이해가 잘 되었다.
빚이 나쁘다고 생각한 잭슨 대통령이 집권할 동안 연방정부의 채무가 0이었던 시대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미국에서 1907년에 일어난 뱅크런 사태에 파국을 맞이할 뻔한 모건. 한국 경제가 연준의 결정을 그토록 기다리는 이유. 분식회계 사건의 대표자 엔론 사태.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는 장마같이 비가 많이 올 때, 집에서 경제공부를 하고 싶을 때 각 잡고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수년간 쌓아온 저자의 부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경제의 기본기를 차곡차곡 눌러 담아보는 것이 의미 있어 보인다.
분명 읽기 쉬운 책은 아니라 손에 잡기 힘든 책이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부모가 자식에게 이야기해 주듯이 편안하게 적혀있어서 그런지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나에게 J.P. 모건에 대해 더 궁금해지게 만들어 준 책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경제 문외한 독자님께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