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구워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린 이탈리아 쿠키, 비스코티다. 수분감이 없어 파삭하다. 호박 고구마보다 밤고구마를 좋아하고, 뻑뻑하게 목이 막히는 느낌의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비스코티 역시도 애정한다.
통밀가루와 아몬드 파우더, 건 크랜베리와 아몬드를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더했다.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비스코티. 이모들이랑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낸다고 해서 가득 구워 손에 들려 보냈다. 늘 수고하지만 이번 주 유독 애를 많이 쓴 우리 엄마.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좋아하는 것들 많이 먹고, 마음을 위로받고 왔으면. 이번 한주도 수고한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비스코티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위로받는 주말 저녁이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