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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작가 Feb 22. 2020

방송대 전액 장학금 받은 비결

이렇게  공부하면 된다!

승무원 면접 코칭을  하면서  관광학과에 관심이 생겨서 바로 대학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기본적인 과목들을  배우고 가는 게 효과적일 거 같아서  방송대 관광학과 3학년으로 편입했다. 원래 전공은 화학이라서 이런 분야를 꼭 배워보고 싶었고  후회하더라도 하고 후회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바로 도전했다.

1학기 때는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많이 헤맸지만 학과에서 진행하는 현장답사에 가서 교수님들과 대화할 시간도 가졌고  KNOU글로벌 봉사단에 지원할 기회도 얻었다.  
1학기 때는 총 6과목 18학점을 취득했고 평균 91점으로 반액 장학금을 받았다.

2학기 때는 조금 효율적으로 과목을 선택했다.

관광과 3학년 1학기 때는 수강하는 과목들을 변경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제시된 과목을 그대로 신청했다. 현장답사 갔을 때  이런 부분을 교수님께 물어보니 원하는 과목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고  리포트 제출이 힘들면 출석수업으로만 신청해도 된다고 하셨다. 나는 직접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출석수업이 훨씬 좋은데  그렇게 하는 방법을 몰라서 3과목을 리포트를 제출해야 해서 작성하느라 진짜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런데 열심히 했는데도  점수가 좋지 않아서 더 기운이 졌었다.


그래서 2학기 때는 교양수업 대신 영문과 전공 3과목을 선택했고 전공과목 4과목  이렇게 총 7과목과 봉사학점 1학점 총 22학점을 신청했고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이번 2학기엔 KNOU 글로벌 봉사단원으로 뽑혀서 7일간 태국 봉사활동도 다녀왔다. 워킹맘으로 일하면서 아이 키우고 공부하기 힘들었지만 이렇게 잘 해낼 수 있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럼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을까?  워킹맘인데 어떻게 시간을 활용했는지와 과목을 어떻게 선택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


1. 과목 선택에 신경 쓰자!!

1학기 때는 제시된 과목을 그대로 수강해야 되는지 알고 관광학과와 관련 없는 교양과목을 들었고 게다가 리포트까지 제출해야 해서 부담이 컸다. 전공 공부에 도움이 되는 과목을 선택하자. 그래서 2학기 때는 교양과목 대신 영어영문과 전공 3 과목 들었고 전부 출석수업이라서 모르는 부분을 교수님께 직접 물어볼 수 있고 피드백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1학기 때는 같은 학년 과목이라  6과목을 한 번에 같은 날  시험을 봐서 부담이 컸다. 하지만 2 학기 때는 다른 학년 과목을 선택해서 이틀에 걸쳐서 4과목과 3과목 시험을 봐서 준비하기 용이했다.



2. 꼭 샘플 강의를  들어보자

방송대 U-KNOW유노(방송대 수업 강의 사이트)에서 관심 있는 과목 강의를 직접 들어보자. 어떤 교수님이 나와 더 잘 맞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효과적이다. 이 부분은 나도 2학기가 끝나고 나서 알았다. 이 부분을 알았다면 작년 2학기 때 영문과 영어 발음의 원리절대 신청하지 않았을 거다. 영상을 들어보면 내가 듣고 잘 따라갈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추천한다.


3.  출석수업? 또는 리포트?

교양과목은 리포트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1학기 때 3과목을 리포트를 작성했는데 잘 모르는 분야라서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도  성적이 좋게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관심 없는 분야라서 강의를 들을 때도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보통 출석수업은 직장인들을 고려해서 주말이나 평일은 저녁에 진행하니 효과적이다. 그리고 매번 강의를 온라인으로  들어서  교수님을 직접 뵐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출석수업을 하면  같은 과 선배님들도 만날 수 있고 교수님께 피드백도 들을 수 있어서 난 개인적으로 출석수업을 선호한다.

또한  출석수업을 가면 저렇게 연세가 많으신데도 자의로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4학년 1학기도 전과목 출석수업이다. 하지만  개인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더 효율적인 부분이 어떤 방식인지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4. 편입 후에  몇 학년 수업을 신청할지

3학년으로 편입 후 기본적인 지식 없이 전공과목을 들어서 좀 어렵게 느껴졌다. 1학년 과목인 관광학 개론부터 들었으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공부했을 것 같다.


3학년 2학기 때 영문학 공부를 하고 싶어서 영문과 3학년 과정인 영어 발음의 원리들었는데 정말 고생했다. 기본적인 음성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업을 들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강의를 2번 들었다. 1학년 과목부터 들었으면 훨씬 더 재밌게 수업을 들었을 거 같은데 그 부분이 아쉽다. 타전공 수업도  마찬가지로 1학년 수업부터 들으면 재밌게  많이 배울 수 있고
점수도 잘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5. 언제 수업을 들으면 좋은지

워킹맘이라 새벽시간을 이용했다. 보통 4시 30분에 일어나서 2시간 정도 수업을 들은 후 워크북으로 한번 정리했다. 한 과목당 15강이고 수업시간은 한 시간 정도이니 총 90시간이다.  본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보자!!


6. 스터디로  환경설정

사정상 스터디는 참여하지 못하고 혼자서 준비했다. 하지만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스터디를 통해서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정보공유도 하면서 동기부여도 많이 받으신다고 한다. 엄마도 방송대 다니실 때 매번 스터디를 하셨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다고 하셨다.


7. 시험기간 때 공부 방법

강의 중에 교수님께서 시험 관련 팁을 많이 주시기 때문에 모든 강의는 무조건 100프로  다 들어야 한다. 리고 수업 후 워크북으로 한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시험 한 달 전에 모든 강의를 다 듣고 한 달 동안 기출문제를 정리한다. U-KNOW(방송대 강의 홈페이지)에 가면 4~5년 전 기출 질문이 모두 정리되어있다. 프린트해서 모든 문제를 빠짐없이 풀어보고  확실하지 않은 질문은 교과서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한다. 똑같은 기출은 거의 없지만 유형과 패턴이 비슷하기 때문에 시험 시 기출문제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에는 성적우수장학금이 7프로였는데 이제는 5프로라서 계획을 잘 짜서 공부를 해야 한다. 

학생 때는 어쩔 수 없이 했던 공부를 지금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한다. 세상은 정말 넓고 경험할 것들이 무궁무진해서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배우고 싶다.

솔직히 시험  기간 때는 이런  생각 든다..

'그냥 편하게 살지.. 왜 이렇게 사서 고생할까... '

그런데 이렇게 라도 할 수 있을 때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다.

이미 사정상 공부를 못한 적이 있기 때문에 상황이 주어진다면  무조건 하고 싶다. 


지금은 건강하다. 이것만으로도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러니 이 정도의 날 위한 고생은 고마울 뿐이다.
지금은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할 수 있으니까!!
이런 상황을 감사하면서 주어진 시간을 보내고 싶다.

방송대 1년이 끝났다. 뿌듯하다.
이제 4학년이다. 내년은 관광과 졸업 후 뭘 하고 싶은지 계획을 세워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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