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직
이직을 하게 되었다.
지금 육아휴직 중인 나의 현 직장이자, 첫 직장에 2013년도 입사했으니 올해로 10년차! 내년이면 10년을 꽉채워 장기근속상 받을 뻔 했다. ㅎㅎ
아무튼, 언젠가는 이직을 한번 해야지, 10년 넘기기 번에 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진짜로 내가 이직을 하게될 줄은 몰랐다.
현 직장이 워낙에 장기근속자가 많고, 여성친화적인 기업이고, 함께 근무한 동료들이 많아 익숙하기에 악를 낳고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해 고민과 걱정이 많았다. 아이가 있다보니 이 아이를 두고 나가는 것도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한살이라도 젊을 때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고, 내 커리어에도 전화점을 만들고 싶은 생각에 결정했다.
링크드인과 리멤버커리어에 올린 프로필을 통해 감사하게 좋은 기회를 제안받았다. 이직 스토리는 다시 정리해봐야지. 근무하면서 미리미리 이력서 한줄씩 업데이트하라는 말은 괜히 하는 말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두고 나가려니 벌써 마음이 먹먹하고 아리다… 내 딸!
이제 근로조건 논의하고 입사일 결정이 남았지만, 아마 최대 한달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가족사진도 찍고, 짧게라도 여행도 다녀오고 이런저런 정리도 해야지.
서른다섯!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나이.
멋진 엄마가 될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