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바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1+1 사면 안되는 이유는 하나다.
개인 경험담이냐고?
그런 건 물어보지 말기를 바란다. (찔리니까 ㅎㅎ)
나의 다이어트를 위한 습관 중 하나는 1+1 를 사지 않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맛있는 것들을 집에 한번에 쟁여놓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원래부터 식욕이 없는 소식좌들은 과자가 쌓여있어도 어쩌다 한번 꺼내 먹던데(신기),
식욕이 많고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불가능하다.
일단 눈 앞에 보이면 먹는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이걸 인정하면 내 의지가 약하다고 인정하는 게 될까?' 걱정된다면,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다른 문제다.
그 이유는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인간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우리는 매사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눈에 보여지는 것에 의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 원래 치킨 생각 없었는데, 옆에서 누가 자꾸 치킨을 노래하면 갑자기 치킨이 땡긴 적이 있는가?
- 배 안고팠는데 책상 위에 있던 초콜릿 하나 무심코 집어먹다가 입 터진 적이 있는가?
- 1+1 사놓고 ‘하나는 다음에 먹어야지!’ 결심해놓고 못참아서 두 개 다 먹어버린 기억 있는가?
당신이 나약해서 그런게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다.^^
좀 위안이 되는가? 근데 진짜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정말 하고 싶다면 눈 앞에 있는 유혹들을 치우는 것이 일단 가장 우선순위 미션이 되어야 할 거다.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에 따르면, 물건이나 서비스를 더 확실히 접할수록 그것을 이용하는 경향이 더욱 높아진다. 거리의 모든 코너마다 스타벅스가 있는 것도 이 이유다. 눈에 보일수록 사람들은 더 그것을 고려하게 된다는 말이다.
나는 원래 캐슈넛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집 앞 편의점을 지나갈 때 마다 캐슈넛을 꼭 한봉지씩 사서 먹은 기억이 있다.
그러다 1+1 하는 날이 있으면 ‘아싸 땡 잡았다!’ 생각하며 기분 좋게 결제했다.
근데 문제는... 그 두개를 한번에 다 먹은 날이 꽤 많았다. 머쓱.
원래 계획으로 1개만 먹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상황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두 개 먹고 굳이 과다 섭취를 한 꼴이 된 것이다. 집에 쌓아두고 꾹 참는 걸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보며, 어느 순간 1+1은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 때, 차라리 한 개만 먼저 사고, 또 먹고 싶을 때 또 돈을 지불하고 한 개를 더 사는 게 낫다. 장기적으로 보면 나가는 돈은 어차피 비슷할 것이다. 한번에 많이 사면 그만큼 한번에 섭취하는 양만 늘어날 테니까!
근데 만약에 먹고 싶은 게 있는데 1+1 밖에 안파는 상황이다...? 그럴 땐 사야지 뭐 어떡해. ㅎ
"아예 금지!!!" 보다는 "최대한 자제하자"는 말이다 :)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본인의 의지가 약해서 매번 실패한다고 자책하는 분이라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본인의 의지가 아닌 환경 세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꼭 알길 바란다.
오늘부터 1+1는 사지 맙시다 우리!
같이 천천히 차근차근 건강하고 탄탄한 몸 만들어나갑시다.
https://brunch.co.kr/@jyjy0125/96
오는 4월, 세계 4대 극한 마라톤 중 하나인 사하라 사막 마라톤(252km)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도전은 사실 8년 전 대학생때부터 마음 속 깊이 간직하던 버킷리스트였는데 드디어 실현하러 갑니다. 참가비 512만원은 제 사비 100%로 지불했고 그만큼 간절했던 경험이었기에 전혀 돈이 아깝진 않습니다.
다만, 이 도전의 과정을 주변 분들과 어떻게 의미있게 나눌지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
그 고민 끝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도전과 꿈을 응원하는 취지의 전액 기부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요, 시간되실 때 글 찬찬히 읽어보시고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기부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 부탁드립니다!!
후원금은 홀트아동복지회에 전액 기부됩니다.
액수보단 마음을 담아 함께해주시면 저에게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생기고, 더 따뜻하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에 동참하시게 될 겁니다!
완주 후 귀국하면 재미난 이야기 많이 들려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