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니?
안녕 잘 지내니? 묻고 싶어
가끔 네가 떠오를 때면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
추운 겨울, 너의 하루는 조금은 따뜻했으면 좋겠어.
나의 우울과 어쩌면 귀찮음과 무관심함으로 놓친 인연들,
그리고 날카로움과 단호함으로 끊어냈던 인연들 모두 다 잘 살아가기를 바라.
누군가가 미친 듯이 싫은 증오라던가 미움은 없었어.
다만 상처받기 싫어 밀어냈을 뿐이지
지금은 그때의 내가 경솔했구나란 생각을 하곤 해
조금 더 이해해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
나는 맞다 아니다가 명확한 사람이라
당시에는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잘라내고 봤거든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어
진실된 것이 정답이라고 말이야
근데 그게 타인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음을,
사실만을 말하는 게 옳은 것만은 아니구나.
지금에서야 깨달았어
고마워, 이렇게 하나 또 배우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어보려고
지나가다 마주치면,
안녕. 인사해 줄래?
나도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안녕, 잘 지냈지?
웃으며 인사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