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집 짓기

★걸다마을 '화성사용설명서'

by 챠챠
KakaoTalk_20200724_203733407_13.jpg


날씨가 계속 흐렸습니다.

거센 비가 쏟아지고, 센 바람이 불었습니다.

일기예보에도 계속 비구름이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반짝 날이 갰네요. 후다닥, 공원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때를 놓치면 놀 수 없을 것 같았나 봐요.

모두 같은 마음인지 마을 아이들이 조금씩 모여드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산도 하나씩 챙겼습니다.

동탄호수공원의 가장 인기 많은 장소는, 물놀이장 옆 다리 밑입니다.

엄청 시원하거든요. 바람이 오가며 한여름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특히나 오늘같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에는 명당이지요.

올해는 코로나 19로 물놀이장이 열지 않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위로 솟아올라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우산 집 짓고 놀자!"

"각자 집 만들기?"

우산을 여러 개 준비했더라면, 더 큰 집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달팽이들도 축축한 땅이 반가운지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람이 불어 자꾸 집이 날아가지만, 그것마저 재미있지요.

"달팽이는 좋겠다. 집을 지고 다니니까 쏙 들어가면 되잖아. 우리는 대신 우산 집에 들어가자."

잠시 달팽이를 부러워해 봅니다.


KakaoTalk_20200724_203733407_16.jpg


반대로 돌아서 앉아볼까?

바람은 사방에서 불어오나 봐요.

날아가겠어, 우산 꼭 잡아!

"오늘은 노란 텐트 대신 우산 집에서 놀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