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킨 경험과 깨달음 #1
띵스플로우 퇴사 회고에 담지 못한 레슨런이 많아, 별도 글로 작성합니다.
혹시 저의 퇴사 회고가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첫 띵플러, 여기서 퇴장합니다] 글을 봐주세요 :)
할 수 있는 일을 어떻게든 해나가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내가 개발 외적으로, 프로덕트 외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던 시기였어요.
해당 액션을 바탕으로 구매자들의 만족도는 크게 개선되었고, 당장의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은 물론 '콘텐츠 A/S'라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기존 구매자들의 서비스 신뢰도가 높아지자, 기존 구매자들이 시즈널 운세를 꾸준히 재구매하는 장기적인 효과까지 도달할 수 있었어요.
생각해 보면, 프로덕트쟁이들은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부분 공감할 거예요.
이미 배포한 기능에 대해서도 퍼널, 사용자 코호트 등을 분석하여 어떻게든 개선할 지점을 찾죠.
왜 콘텐츠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을까요?
물론, S급 신규 콘텐츠가 출시되는 것은 폭발력이 엄청나서, 웬만한 개선건의 성과는 작아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규 콘텐츠도, 출시하는 것마다 무조건 S급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위의 사례를 통해 신규 콘텐츠 출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전체 효율을 최대화하는 방향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표와 직관,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신규 콘텐츠 발행과 기존 콘텐츠 개선의 균형을 잡고, 나아가 성과를 최대화하는 것.
콘텐츠에 기여하는 PO의 핵심은 거기에 있는 것 아닐까요?
꺼진 불씨도 다시 보자
신규 콘텐츠를 발행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은 아니다
콘텐츠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던 꼬꼬마 PO 시절의 일이라, 읽는 분들께서는 당연한 얘기를 적어놨네..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꽤 놀라운 경험이었고, 회고에 빼놓을 수 없어서 작성하게 되었어요.
앞으로 종종 이런 식으로 띵스플로우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남겨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