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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왓피 Jul 23. 2021

여름과 겨울의 브라이언트 파크

뉴욕의 장소  가장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브라이언트 파크라고 말하고 싶다. 뉴욕 하면 떠오르는 장소  하나가 센트럴파크이지만, 나에겐 브라이언트 파크가  매력적이었다.


브라이언트 파크는 센트럴파크에 비하면 매우 협소한 공원이지만, 항상 사람들로 북적북적 생기가 넘친다. 여름날에는 무료공연이 펼쳐지기도 하고, 주말 오후에 요가 무료 레슨을 받을 수도 있다. 공원 한편에는 무료로 책을 빌려주는 공간도 있고, 탁구대가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할 수도 있다.  매일매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이트를 방문하여 그날의 프로그램을 확인 가능하다. (https://bryantpark.org) 매일 아침 누구나 참여 가능한 운동 프로그램도 있는데, 아침에 일찍 나와서 한번 참여하고 싶었지만 한 번을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브라이언트 파크 바로 앞에는 Whole Foods Market 예쁜 문구류가 많은 키노쿠니아 서점이 있다. 주말에는 브라이언트 파크까지 걸어와서 서점에서 책도 구경하고 홀푸드에서 간단히 먹을걸 사서 공원에 앉아 뉴요커 흉내를 내며 사람 구경하며 시간을 많이 보냈었다.



브라이언트 파크가 매력적인 건 계절별로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름이 끝나고 한동안은 폐쇄된 상태에서 공사를 하더니, 11월엔 잔디밭이 아이스링크장으로 바뀌어있었다. 아이스링크장 주변으로는 크리스마스 상점들이 들어선다. 아이스링크와 크리스마스 마켓이 뉴욕의 연말 분위기를 한창 느낄  있게 해 준다.


뉴욕의 매력이라고 하면 고층의 빌딩 숲 사이사이에 브라이언트 파크 같은 공원들이 많다는 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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