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vs.태국 축구 경기를 보다가 반성

by 케이다 Kd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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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2026 피파 월드컵 예선전이 있었죠. 저도 집에서 배우자와 경기를 관람했는데요. 후반전에 조규성 선수가 투입되며 중계 화면에 잡혔습니다.


몇 개월 전 아시안컵 요르단전에서 조규성 선수의 경기력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터라, 팔짱을 끼고 지켜봤는데요. 당시에는 머리띠를 하고 풀어헤친 장발이었는데, 이번에는 긴 머리를 질끈 묶었더라고요.


언뜻 보고 저는 삭발을 한 줄로 오해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래, 삭발이라도 해라. 축구도 못하는데 머리를 왜 길러." 라고 했더니 배우자 왈,


"당신 요새 diversity diversity 하면서 그러면 안 돼. 축구를 잘 하든 못하든 본인 스타일은 스타일인거지. 그거 진짜 한국식 마인드야. 일 못하면 머리도 기르면 안 된다는거."


앗차차... 머쓱하더라고요. 배우자는 학창시절을 미국에서 보냈거든요. 제 이런 생각과 발언이 전형적인 한국식이라고, 잘못됐다고 짚어주었습니다. 집에서까지 괜히 얘기했나 싶기도 했지만 ^^; 갈 길이 멀구나 스스로 반성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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