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잡상.
도대체 전략이 뭘까? 잠시 눈을 감고 혹은 먼 산을 보며 생각해 보자. 전략의 정의가 뭘까. 대부분 우물쭈물하다가 비슷하게 대답할 것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취하는/택하는 무엇'...?
전략(戰略)은 한자로 '싸울 전(戰)'에 '간략할 략(略)'자를 쓴다. '생략하다'할 때 '략'자를 동일하게 쓴다. 그러니까 뭔가를 '취하고 택하고 더한다'기 보다는, '생략하고 빼고 덜어내는' 것이 더 전략에 가깝다는 거다.
DEI는 기본적으로 많고(다양성), 그 많은 것들에 자원을 분배 및 필요하다면 추가 투입해야 하고(형평성), 그걸 또 다 안고 가야 하는데(포용성)... 언뜻 듣기에 발산형 같은 이 개념이 수렴형인 '전략'과 맞닿을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