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비로소 진짜 나로 살아갈 시간이다

12화_에필로그

by 이종범

많은 사람들이 퇴직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퇴직이 아니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이다


사회에서 맡았던 역할이 사라지고,

더 이상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질 때, 삶이 멈춰버릴 것만 같은 불안이 찾아온다.

그런 시간이 계속되면 퇴직 후의 삶은 공허해진다. 하지만 이런 여정은 우리는 깨닫게 만들기도 한다.

퇴직은 끝이 아니라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순간이며, 내가 선택한 삶을 살아야 하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동의한다면 이제부터는 더 이상 사회가 정해준 목표를 따라갈 필요는 없다.

남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맞출 이유도 없다.

지금부터는 내가 원하는 길을 가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회사에서 불리던 직함도,

부모로서의 책임도,

직장과 가정을 위해 달려왔던 삶의 무게도

이젠 내려놓자


퇴직이 남긴 선물은 분명하다

그것은 오롯이 ‘나’로 살아갈 기회를 준 것이다


새롭게 배울 수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새로운 세상과 연결되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자.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자.


이제 조용히, 그러나 진지하게, 자신에게 묻고 답해야 할 시간이다.


"퇴직 후,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남들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갈 것인가?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진짜 나의 삶을 선택할 것인가?"


이제는 안다.

퇴직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의 시작이란 것을...


어디로 갈지,

어떻게 살아갈지는 온전히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이제부터 나답게 살아보자.

내 속도로,

내 방식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내가 선택한 길이 어디로 이어질지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