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생 & 해고일지
이직한 지 두 달 무렵이었다. 회생을 결심했고, 네이버 카페를 찾아봤다.
처음부터 많은 서류가 필요했다. 모든 서류를 준비하고, 책만큼이나 두꺼운 서류들을 준비해 교대로 갔다.
혼자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당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그만큼 시간을 쓸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회사를 다닌지 두 달만에 나는 회생을 신청했지만,
문제는 또 다시 이직을 해야한다는 사실이었다.
왕복 출퇴근 시간이 5~6시간이나 소요되어 회생을 하며 부업을 하기에 시간이 너무 없었다.
그렇게 나는 3개월만에 다시 날 해고한 그 회사로 이직을 했다.
연봉은 원래 받던 액수보다 무려 500만원이 낮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직을 함으로 인해 다시 한번 서류를 제출해야했고,
월급을 3번 받을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회사에 입사하고 한 달 후 개시가 되었고, 해고를 당한 바로 그 다음주가 인가가 결정되는 최종 집회였다.
나는 돈을 무조건 벌어야만 했다. 그래야 회생을 마무리할 수 있으니까.
해고는 내게 청천벽력 같을 수 밖에 없었다.
주변에서 부당해고 구제신청,
그거 너만 스트레스 받고 많이 힘들건데 뭐하러 또 돈 들여서 하냐고 많이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강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하나다.
나는 돈이 필요하니까.
회생을 해야하니까.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건가? 돈을 벌기 위해 사는건가?
돈이 많으면 그저 행복할 수 있는가?
행복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