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미 씀
폭풍이라는 위기가 닥쳐서 한 집에서 가족들이 고립되었다. 가족들은 그동안 겪지 않던 갈등을 겪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나간다.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그 과정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어린이책을 보는 방법 중 하나는 그림책에서 색채의 변화를 보는 것도 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평상시의 배경색과 인물들의 표정, 폭풍에서 고립되었을 때의 배경색과 인물들의 표정, 그리고 폭풍 후의 배경색과 인물들의 표정을 표현한 기법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학교에서 배운 바대로 깨끗하게만 살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현재에도 부정부패한 일이 있다. 그리고 이를 바로잡는 감사관이 있다. 그렇다면 과거에는? 과거에도 부정부패한 일이 있었고 이를 바로잡는 일도 있었다. 우리 조상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을 보기 위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참. 과거에 존재했던 직업도 있으니 직업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떠한 갈등이 있을 때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롭게 갈등을 잘 해결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오케스트라에 나오는 악기들을 구음으로 나타내었다. 그래서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음악을 공부할 때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하나 청각장애인의 경우도 이 책으로 공부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악기마다 악기를 연주할 때 나오는 선과 도형 모양, 색채의 변화는 그 음악을 정말 눈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요즈음 어린이 책을 많이 보게 된다. 학생들이 예전, 즉 코로나19 이전보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어린이 책으로 수업을 하니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 같다.
코로나19라는 위기, 위기는 곧 기회이다.
그리고 이 위기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는 독서이다. 독서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 혹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방법이다.
어릴 적 느꼈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어릴 적 어른들은 고루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왜 저렇게 말을 많이 하는지, 그것도 뻔한 말을 말이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주로 학생들)에게 할 말이 참 많아진다. 이건 하지 마라. 저건 해라... 그런데 이렇게 말을 하는 것보다 학생들에게 특히 유아나 저학년, 혹은 책을 읽기 싫어하거나 책 읽기 부담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이 책들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위기를 겪으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