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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균 Aug 23. 2021

'눈 떠보니 선진국' 그리고 '위너'

가벼운 독후록



제목 : 눈 떠보니 선진국

저자 : 박태웅

출판 : 한빛비즈

발행 : 2021년 8월

분류 : 교양


1. 선진국은 정의하는 나라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는 독일 정부가 발간한 산업 4.0이라는 백서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의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산업계가 어떻게 바뀔지, 노동의 형태는 어떻게 바뀌는지.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담은 보고서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녹서제도를 가지고 있다. 독일 정부는 노동 4.0이라는 백서를 내놓기 전 2년 전 노동 4.0이라는 녹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정부에게 전달했다.


첫째,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도 거의 모든 인간들이 직장을 가지게 될 것인가?

둘째, ‘디지털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사업모델들이 미래의 노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

셋째,  데이터의 축척과 사용이 점점 중요한 이슈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노동자의 개인정보보호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가?


선진국이 되기까지 지독하게 달려왔다. 바람처럼 내 달린 몸이 뒤쫓아오는 영혼을 기다려 줄 때이다. 해결해야 할 문화지체들이 언덕을 이루고 있다. 무턱대고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무엇’과 ‘왜’를 먼저 물어야 한다


2. 교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이란 세상에 나아가  스스로   있게 도와주는 가장 기초적인 문법.


첫째, 내가 어떤 적성의 사람인지, 세상을 살아갈 때 함께할 친구들의 그룹을 제도권 교육 내에서 만들어 주는 것. 둘째, 나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가 누구인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해주는 과정이 될 것.

마지막으로, 어려운 처지에 처했을 때 정서적으로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도록 방법을 가르쳐 줄 것.


소년등과를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지 배운 적이 없다. 오로리 공부만이 지상 최고의 목적이었다.


명문대를 나오고 좋은 직장을 가진 후, 어느 순간 찾아온 "내가 왜 이것을 하고 있지" 30대 무렵이 되면 불현듯 '셧다운' 이 찾아와 정신과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렸는데, ""엄마 아빠가 원해서? 시회가 원해서? 내가 정말 원해서?"  이때 셧다운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그런 질문을 처음 받고 부딛쳤을 때 참으로 힘들다.


자기 자신의 권리를 알고 가능하면 자기의 이해를 연대적으로 타협할 자세를 갖춘 체 주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이해와 손해를 본 사람의 이해도 고려하고 때에 따라서는 우선권을 주기도 할 줄 아는 능력과 그것에 필요한 자세를 어릴 때부터 친구와 정서적으로 대화하고, 논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역량을 조금씩 키웠다면. 문제 해결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5060 세대 남성 및 여성은 추격 경제의 선봉대로서, 추격자의 삶을 살아온 이들이다.

사회와 직장에서 경쟁자들과 앞다퉈 경쟁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그들이다. 하나 여전히 5060 세대는 ‘국민교육헌장’ 체제의 마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올림픽에 나가도 국가와 나라를 위해 운동을 했으며 ‘은메달’을 따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을 한다.


공부를 해도 국가의 부강과 기여를 위해 노력을 강요받는다. 삶의 목적이 국가의 부강과 나라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인가? 국가의 부강에 힘써라.  내가 군바리인가?


국위선양을 위한 엘리트 체육도 마찬가지다.

진짜 엘리트 체육의 폐해는 배구 쌍둥이 자매의 학폭이 아니라 전국대회의 입상만이 상급학교로 진급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는 아니었는가? 폭력이 난무할 수밖에 없는 엘리트 체육의 시스템.


이야기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이야기해본다.

주위 대부분은 금융맹이다.


자본주의 사회는 거래 Deal 가 기본이다.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고 모든 것이 상호 간의 Deal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 과정에서 상호 간의 계약은 성사되고, 계약은  민법의 바탕 위에 만들어진다. 최소한, 민법의 정의와 대략적인 법리의 구조, 문제시 나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역량 정도는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더구나 우리가 살아가는 체제가 자본주의 사회다. 다시 말해 몸을 팔아 노동으로 수익을 얻는다.

노동법 은 나 스스로 홀로서기 전에 나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을 방법을 익히는 최소한의 장치다.


우리 과거엔 금융지식이 없어도 예금 금리로 재산을 불릴 수 있었지만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적극적으로 금융지식을 알고 활용해야만 재산을 불릴 수 있다. 허나 몰랐기에 부동산에만 몰린 것은 아닌가.


3. 정치의 본질.

정치는 말하자면 ‘ 사회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지를 결정하는 이다. 그러므로 정치가의 일은 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공론을 이끌어내는 것이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들이 상충하는 이해들을 조정하고, 능숙한 관료들의 은밀한 저항을 받아내며, 세대 간의 자원 배분의 형평성까지 고려해가며 ‘공론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가의 일이다


바야흐로 정치의 시대이자 시대의 과제가 주어졌다. 유권자의 시대다.


제목 :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

저자 : 박시형 김계한

출판 : 김영사

발행 : 2021년 8월

분류 : 정치


1.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선거는 민주주의의 최대 축제다. 주권자인 대중인 정치권력에 통치의 정당성과 권력을 공식적으로 위임하는 의사결정의 최고절차다. 대중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신이 주인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선거는 축제여야 한다. 선거는 정치적 승자와 패자로 갈리지만 진정한 승자는 대중이다. 이것이 민주주의다.


2. 정치란 무엇인가?


정치는 어떤 사안에 대해 옮고 그르냐를 가리는 일이 아니다. 대중의 요구를 파악하고 실행해 나가는 일이다. 한마디로 정치는 대중인식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나의 인식이나 도덕적 기준이 중요하지 않게 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대중은 그르다고 여길  수 있고, 내가 그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대중은 옳다고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중의 마음, 민심은 정치적 행위의 중요한 지표가 된다.


3. 2022년 3월은 새로운 대통령이 출현한다. 바로 시대정신의 산물이다. 시대가 찾고 원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독일 철학자 헤겔은 나폴레옹을 프랑스혁명정신을 전파하는 해방자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영웅으로 보았고 ‘말을  세계정신이라 칭송했다. 나아가 살아있는 '시대정신'이라고 표현했다. 헤겔은 ‘나폴레옹은 자신의 힘으로 시대를 이끈 것이 아니라 시대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나폴레옹을 선택했다라고 주장했다. 역사나 시대는 시대정신을 실현할 누군가를 갈망했다.  


1987년의 시대정신은 노태우 대통령을 만들었다 직선제 개헌 이후 혼란보다는 안정에 기반을 둔 정권의 연속성을 선호했다. 1993년에는 김영삼을 대통령을 만들었다. 군정을 종식하고 문민정부의 시대가 열리길 기대한 시민의 열망이었다. 1997년은 김대중은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와 함께 IMF를 극복할 경륜의 지도자를 원했다. 2002년 시대정신은 노무현을 만들었다. 3김의 낡은 정치 청산과 특권과 반칙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원했고  2007년의 시대정신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경제적 부와 선진국 도약을 원했고 성공신화를 이룬 이명박이 그걸 가능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2012년의 시대정신은 박근혜가 경제민주화를 요구하던 시대였고  박정희의 후광으로 사회병폐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4. 2022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언제 코로나 19에 감염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 불안. 우울감. 걱정과 우울이 내면화되었다. 자신의 감염도 두렵지만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감염될까 두려운 감정이 더 커졌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고 일자리를 잃어서, 장사가 잘되지 않아서 두렵고 불안하다. 불확실한 현실도 힘들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서 더 힘들다.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대중은 일자리 문제 외에 이 시대가 해결해 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로 세 가지를 꼽았다.  ‘안전’, ‘격차 해소(자산 불평등 해소)’,’ 공정(정의)’ 가 그것이다.


안전. 공정. 격차 해소 3대 시대정신 해결사의 등장을 우리는 고대하고 있다.


대중은 과거보다 한층  ‘비전 제시능력을 꼼꼼히 따질 것이다. 특히 중도층 , 스윙보터 들의 선택지는 정책과 대안 제시 능력이 탁월한 쪽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시대정신을 이어받을 것인가?


우리 스스로 에게 질문을 던진다.


시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대중이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후보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당의 가치는 무엇인가?

내세울 정책은 무엇인가?


저자: 신동형 ·소희준

발행일: 2021.07.22

발행 : 전자책


1. 메타버스라는 키워드가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정말 의미 있는 현상인가?

그리고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의 확장이다.  진짜 같은 디지털 세계다. 소셜, 엔터테인먼트, 일의 방식이 바뀐다.


로블록스, 제페토, 마인크래프트, 동물의   메타버스 서비스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주목받는 메타버스 서비스엔 모두 3D 구현된 아바타가 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가 활동하는 가상현실이다. 아바타는 온라인 세상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신원이다.


우리는 가상현실에서 새로운 내가 되어 소셜 활동, 엔터테인먼트, 일까지 할 수 있게 됐다. 현실과 비슷한 감각과 실시간 연결을 지원하는 기술의 발전 덕이다. 저자는 이처럼 가상현실이 확장하는 흐름을 메타버스 2.0으로 재정의한다. 흔히 언급되는 라이프로깅, 미러 월드, VR, AR이라는 분류는 2006년 나온 논의다. 2021년 시점에선 소셜, 엔터테인먼트, 일의 변화가 핵심이다. 트렌드로서의 메타버스가 아니라, 꾸준히 그리고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본질을 읽는다.


2. 클라우드, 블록체인, 디바이스

10년은 기술 혁신의 주기이고, 20년은 세상이 변화하는 주기라는 말이 있다. 통신 기술에서 1G, 3G, 5G는 기술적 발전이 일어난 단계였고, 2G, 4G, 6G는 기술을 상용화해 실질적인 삶의 모습을 바꾸는 단계다. 지금은 5G의 등장으로 XR,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출시되기 시작한 시기다.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 초반이 되면 이런 기술 들의 사용성이 급격히 확장될 것이다.


메타버스의 가치 사슬. 5G와 6G 네트워크 기술이 기반이 되고, 클라우드 플랫폼이 뒷밭 침 되면서, 메타버스 콘텐츠와 기기가 사람들 속에 스며들 것이다. 5G와 6G가 네트워크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면, 플랫폼 차원에선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기술이 메타버스를 뒷받침한다.


3. 결국 메타버스는 디지털 세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확장되는 흐름으로 보인다. 이 트렌드는 지속 가능할까?


지속 가능하다. 그런데 표현하는 말은 바뀔 거다. 재미있는 게, 지금 IoT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나. 전에는 사물인터넷보다 USN(Ubiquitous Sensor Network)라는 용어가 더 자주 쓰였다. 이것도 모든 사물에 컴퓨팅 기능과 통신 기능을 부여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걸 의미하는 말이다. 시대와 산업 현황에 따라 어젠다는 계속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다. 용어는 달라질 수 있지만, 우리가 디지털 세상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다는 건 확실하다.


참고자료 :

대학 축제'연고전'도 메타버스... 가상현실에서 펼쳐지는 대학가

https://bit.ly/2Wg6xhg

건국대, ‘메타버스’ 기술로 비대면 가상 축제 전국 최초 진행

https://bit.ly/38jSs4Z

1700조 원 규모 신대륙 메타버스가 열린다 https://bit.ly/387eqI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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