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을 통해 부자들이 부를 가진 이유, 그리고 부자였다가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심리’, ‘부자의 심리’를 집중 조명했다.
이 책은 몇 가지 네 가지 중요한 의미를 전달 한다.
첫째 부에 대해 설득력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다.
다윈도 진화론을 처음 주장한 인물이 아니지만, 진화에 관한 설득력 있는 책을 처음 펴냈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이미 알려진 지식을 아름다운 글쓰기로 전달한 책이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 도 매우 쉽게 읽힌다. 다시 말해 낡은 아이디어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한다.
스토리 전개의 예 : 지금까지는 부자들이 어떤 심리를 가지고 투자에 임했는지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다음 장에서는 그 심리를 어떻게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둘째 ‘돈의 심리학’이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천재라고 해도 자신의 감정 제어력을 상실하면 참사를 불러올 수 있고 반대로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도 몇 가지 행동 요령만 익히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금융으로서의 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 소프트 스킬이며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저자는 이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이라고 부른다
셋째, 복리의 마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가 워런 버핏은 수많은 투자방법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가 낸 책중에 “한 남자가 무려 75년간 꾸준히 투자를 하다” 라든가 “경기침체를 14번 겪고서도 패닉에 빠져도 주식을 팔지 말아야 한다”라는 책 제목을 본 적이 있는가? 그와 관련된 2000권의 책을 읽을 필요도 없다. 가장 강력한 건 ‘닥치고 기다려라’ 하는 것이다. 그는 경기침체를 기다리고 견뎌내어 살아남았다. 찰리멍거와 워런버핏은 절대 서두르지 않았다. 바로 복리의 마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마지막에 승리하는 사람은 침체기를 이기고 약세장이 온다 해도 상관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복리의 마법으로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한다.
워런 버핏이 말하길 자신은 평생 400,500곳의 주식을 보유했지만 대부분의 돈을 벌어준 곳은 그중 10곳이라고 했다. 찰리 멍거가 이어 이렇게 말했다.'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 투자 사례 몇몇을 제하면 장기실적은 거의 평균에 가깝습니다'
넷째, 저자는 ‘부의 의미’ 를 재정의한다.
다시 말해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바로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수 없으면 불운이 던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 일찍 은퇴하고 싶을 때, 어떤 걱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을 때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이는 인생에 있어 대단한 혜택이다. 이 가치를 수치화할 수 있을까?
저축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좋은 방법은 소득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겸손을 늘리는 것이다.
욕망을 줄이면 돈도 적게 쓸 수 있다. 남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을 덜 쓰면 욕망도 줄어든다. 소득은 내 마음대로 늘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더 적은 돈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
내가 가진 것과 내가 원하는 것 사이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든다. 행복의 논리와도 같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 의 뒷 부분에서 "인류가 지난 5백년 간의 과학혁명을 통해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이루어냈지만 과연 우리는 더 행복해졌는가?"라며 행복의 문제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행복에 대해 일반적으로 받으들여지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이다.
따라서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 기대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늘 결정된다.
느낀 점.
저자는 소박했다. 허세섞인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았고,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욕구에 신경쓰지 않았으며 생활비를 제외하곤 자산증식에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해 왔다.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전략 말곤 특별한 것은 없다. 다만. 지치지 않을 것. 가족에게 자신의 재무플랜에 대해 승인을 받을 것을 저자는 주문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중요한 것은 독립성을 확보할 때까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삶에서 발생하는 불운에 우뚝설수 있는 유일한 힘은 잔고 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 것.
대단한 평정심이다. 실제 자신이 누릴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양식을 유지할 때의 가장 큰 해택은 주위 사람들에게 뒤쳐지면 안 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악밥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심탈레브는 이를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챗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마음에 쏙드는 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1. 세이노의 가르침.
2. 돈의 속성 (김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