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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Jul 16. 2018

핵심 습관을 바꾸면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

습관(習慣)의 사전적인 의미는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을 말한다. 그중 자신의 생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을 ‘핵심 습관’이라고 한다. 핵심 습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살아온 방식이나 삶에 대한 철학, 주변 환경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핵심 습관은 삶을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규칙이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평생의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애를 쓴다. 아침에 일어나 인사하는 습관, 양치하는 습관, 일정한 시간에 잠드는 습관, 책 읽는 습관 등을 몸에 익히게 한다.

유대인 교육의 기본도 ‘습관 교육’이다. 유대인 가정의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을 핵심으로 배운다. 이들은 아버지가 귀가하기 전에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을 습관화하는 교육을 받는다. 이유는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와 샤워를 끝내는 즉시 가족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함이다. 이것을 기본으로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정해진 순서와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일을 마무리하는 훈련을 교육받으며 자라게 된다. 이런 작은 훈련이 삶의 중요한 습관들로 자리 잡아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유대인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나에게 ‘핵심 습관’은 일찍 일어나기다. 평소보다 좀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 것을 의식적으로 습관화시키고 나니 나에게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습관이 되었다. 모든 일과를 보낸 후 잠들기 전에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은 매번 일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회사 일이 있거나, 저녁 약속이 있을 때는 결국 책을 읽으려다 잠이 들고, 글을 쓰려다 집중력이 떨어져 포기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속도가 느려져 반납과 대여를 위해 도서관을 드나들어야 했다. 글 쓰는 것도 집중력이 저하되어 얼마 쓰지 못하고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그런 저녁을 보내고 잠이 들면 완성되지 않은 하루를 보낸 기분이 들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평소보다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기자 책 읽는 양도 많아지고 글 쓰는 것도 속도가 붙었다. 주변이 조용하고 정신이 맑은 상태인 이른 새벽은 나에게 집중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런 습관이 몸에 익숙해지자 굳이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같은 시간에 무리 없이 일어나 책상에 앉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미국인 의사 맥스웨 몰츠는 무엇이든 21일만 계속하면 습관이 형성된다고 했다. 매일 조금씩, 일정 시간, 일정 장소에서 뇌에 습관을 각인시켜 가지게 되는 기술이다. 나 역시 30일 매일 아침 글쓰기에 도전했고 그중 25일을 완성했다. 그 후 이른 아침 독서와 글쓰기는 삶의 핵심 습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의 아침 습관은 남은 하루의 기분을 좌우했다.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함으로 마음이 풍족해졌다. 회사를 가기 위해 준비하는 기분도 달라졌다. 기분이 좋으니 회사에서의 업무 효율도 증대됐다. 또한 일찍 일어나니 일찍 잠들어야 했다. 늦은 귀가 시간을 조정하게 되고 저녁 약속, 야근을 줄이게 되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었다.

이렇듯 핵심 습관은 다른 영역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올바른 핵심 습관을 형성하게 되면 삶의 곳곳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뉴욕타임스의 기자인 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세계적인 베스 트셀러 『습관의 힘』에서 핵심 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핵심 습관을 바꾸면 그 밖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자신의 하루를 습관처럼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면 자신의 ‘핵심 습관’이 무엇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삶에 주는 연쇄적인 영향을 진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면 자신의 핵심 습관을 긍정적으로 기르는데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어떤 행동이 자신의 핵심 습관으로 가질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것을 가졌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를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행복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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