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으스대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는 열등감이 거꾸로 허세로 표현되는 것뿐이다. 조직폭력배의 세계에서도 졸개 들일수록 우두머리보다 과장된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본래 어떤 조직을 대표하는 사람은 아무 말하지 않아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위압감이 아닌 존재감 때문이다. 속이 꽉 차 있으므로 별 노력 없이도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것이다.
"남자는 마흔이 넘으면 자기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누구 할 것 없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얼굴에 그의 인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법이다. 어떤 사람에게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치다.
- 고미야 가즈요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아주 작은 습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