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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금이대로 쩡 Aug 27. 2018

언어란 인격이고, 인격에 없는 말은 소리일 뿐.

"늦었네. 밥, 뭐야?"

그것이 쇼조 나름의 다녀왔느냐는 인사임을, 하와코는 익히 알고 있다. 그 말 앞에 '어서 와'를 붙여달라고 강요 혹은 애원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결국 언어란 인격이고, 인격에 없는 말을 억지로 발음시켜봤자 그것은 그저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 에쿠니 가오리, <빨간 장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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