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엄마는 육아가 더 힘들다.
행복해지는 용기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키운다.
아프리카 속담
난 예민한 엄마라서 육아가 더 힘들다.
엄마이름표 던 져 버리고 엉엉 울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한참 울고 나니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계속 울고 있을 수 없다. 행복해지는 용기 장착하고 당당하게 두려움과 마주한다.
그날도 그랬다. 아침 따뜻한 기운이 지나고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변화되는 바람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 다양한 육아의 날씨 변화 지내다 보면 무릎을 꿇게 만든다. 민감해서 다른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더 깊이 느끼고 감정 소용돌이친다. 그래서 불안감과 긴장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면 일어나지 않은 최악의 순간을 스친다.왜 난 다른사람과 다를까? 일어나지 않은 망상으로 힘들어해야 하는 걸까? 이런 내가 싫다.
아침 7시 잠자고 있는 두 아이들 깨운다.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 깨우기 위해서 노래도 틀고 일어나라고 말하지만 움직일 생각 하지 않는다. 시간이 20분이 지나갔다. 안 되겠다 싶어서 초등학교 1학년 둘째 아들 옆으로 간다. 가서 번떡 일으켜 세운 후 화장실로 밀어 넣는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초등학교 4학년 첫째 아들이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화장실에서 나온 아들 식탁으로 데리고 가서 밥을 먹인다. 평상시 입맛이 없다고 밥을 안 먹는 아들은 오늘은 밥 한 그릇 다 먹었다. 먹고 나서 거실을 걸어가다가 멈춘다. 그러더니 앉아서 움크린 자세로 한다. 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일어났다는 걸 감지한다. 변화의 민감한 심장에는 경보장치가 울린다. 사이렌이 울리면서 비상사태라서 불안과 긴장을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엄마 너무 배가 아파요. 아파서 못 움직이겠어요."
쿵쾅쿵쾅 심장이 떨리고 곤두박질한다. 역시나 육아는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그래서 육아가 어렵다. 울고 싶다. 운다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 육아 11년 엄마가 되고 나서 깨달았다. 심호흡을 한다. 들 숨~날숨~~ 내쉬면 침착하자. 침착해야 해~~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다짐한다. 둘째 아들에게 다가가서 일으켜 세우고 걸어보라고 한다. 배가 아파서 걷기 어렵다고 한다. 카시오 손목시계 보니 7시 20분이다. 지금 나가야지 회사 지각을 하지 않는데..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고 있을 때..
"엄마 할머니께 연락해요"
첫째 아들 하늘에서 내리는 동아줄 같은 말이었다.
미안했지만 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전화 걸었다.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오셔서 지금 시간은 주무시는 시간이다. 잠에서 덜 깬 목소리 엄마 목소리 들려온다.
"무슨 일인데.. 아침에 전화했어?"
"엄마 @@배가 아프데. 너무 아파서 학교를 갈 수 없데. 울렁거린데..
미안한데 집으로 와줘야 할 거 같아."
"응 그래 알았어."
응 그래 알았어 말 한마디에 눈물이 핑돌면서 놀란 가슴을 쓰러내린다. 이래서 아프리카 속담-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키운다.-경험을 통해서 깨닫는다. 옛날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 사람들이 키워서 육아가 지금보다 어렵지 않았다. 지금보다는 육아가 수월했을 것이다. 핵가족이 되면서부터 육아는 부모들 몫으로 변화되었다. 우리 가족은 육아는 엄마 몫이 80프로 정도 된다. 워킹맘은 80프로 힘겹다. 예민한 엄마에게 160프로까지 짐처럼 느껴진다. 힘겨운 무게가 짓눌러서 힘겹다. 힘겹다고 계속해서 우울, 슬픔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갈 수 없다.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인생이다. 그럴 때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요청해야 한다.
육아는 특히 그렇다. 작가님은 도움의 손길 내밀기 잘하셨나요?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지 못했다.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남몰래 울고 힘들어서 화병이 생겼다. 육아는 참을 인이야. 하면서 이래도 참고 저래도 참고.. 시댁. 친정 도와주지 않아도 참았다. 말한 적도 있었지만 별난 사람처럼 취급했다. 거부를 연속해서 받으면 그 후 상처로 인해서 부탁하기 싫어졌다. 칫. 혼자서 육아해보지 난 할 수 있어 말했지만 어려웠다.
내상황은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 남편은 주야간으로 일했고, 친정엄마는 일을 하셔서 도와줄 수가 없었다. 서운했다. 애를 낳을 때 다들 좋아하더니 도와주지 않으니 서글펐다. 지나고 보니 내시선에서 사람들 보고 있었다. 상대방 입장에서 시선을 바라보니.. 누구보다 날 도와주기 위해서 사람들이 애쓰고 있었다. 남편은 체력적으로 힘든 일을 하고 퇴근하고 오면 물티슈를 들고 방청소를 했다. 엄마도 나를 만나면 반찬 있는지 물어보고 없으면 김치, 밑반찬을 해주셨다. 난 육체적으로 힘들면 남 탓으로 돌리거나. 내시선에서 보는 경향이 강한 사람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서 숨쉬기 어려웠다. 잠에 잠도 안 오고 불안과 긴장감이 높아졌다.
저녁에 잠을 자다가 숨이 셔지 않았다. 물론 그때 시아버님이 독불장군이었고, 남편은 가족 식사를 하려고 하면 시아버님을 연락했다. 주말은 그냥 우리 가족만 밥을 먹자고 했지만 남편은 그 말 무시했다. 내 말에 기울여주지 않자. 답답함이 쌓여 가고 힘이 들었다. 그런 시간이 쌓이다 보니 목구멍에서 숨이 빠져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병원에 갔다
"화병입니다."
"네.. 제가 화병이라고요."
"마음을 편안하게 가볍게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말 듣고 눈물이 났다. 더 이상 참지 말고 살아가야겠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말해야겠다. 조금씩 말하는 연습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전에보다 말하는 게 편해졌다. 또한 삶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졌다.
말이 옆으로 세어갔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겠다. 엄마가 집으로 가주셔서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갔다. 육아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난다. 그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보도록... 주변 가족, 친척 아니면 친구들. 친구 엄마들.. 부탁해보도록..
저도 부탁하는 게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다 보니 무거웠던 육아의 짐을 내려놓고 가벼워졌습니다. 가벼워지니 굳어있던 얼굴이 풀리고 웃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당신이 행복지는 용기를 내셨으면 합니다.
그래서 소중한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애쓰는 당신이 환한 미소가 가득했으면 합니다.
© ocvisual, 출처 Unsplash
당신은 존재 자체만으로 빛나는 사람입니다.
글 읽는 당신이 삶이 환한 빛으로...
가득 차길..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