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인가? 난 커피를 마시지 못해 궁금한 게 많다.
가수 10cm 아메리카노 ~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 어떤 게 좋은데? 커피 맛이 쓴데 왜 사람들은 커피가 힐링이라고 할까 ? 남편은 퇴근 후 매일 아메리카노 마신다. 저녁식사 후 유리잔 동동 얼음 뛰우고 환하게 웃는다. 저리 좋을까?
하루는 이런 적도 있다. 은은한 커피 향이 따라가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신적이 있다. 먹고 나서 퉤퉤~~ .. 그 후 안 마신다. 그나마 믹스커피가 달달하니 맛있다. 물론 아메리카노가 건강에 좋다.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비싼 고급 커피를 돈 주고 사 먹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람들 만나면 식사후 약속이나 한듯 커피으로 향한다.
그때 난 ." 커피 마시지 못해요.". 그말 들은 사람들은 토끼눈으로 바라본다. 요즘 동네를 나가면 커피숍 커피숍 줄지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데.. 안마시는 사람은 희귀 동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들 안타까워하며
" 저도 처음에 마시지 못했어요.
조금씩 마시면 몸이 적응해요."
"네 " 하며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내 몸은 적응 안 한다.
커피 마시려고 노력해본 적도 있다. 그때 한창 우유를 넣었다고 건강한 커피라고 잘생긴 남자 연예인이 광고할 때였다. 몇백 년 전 이야기다. 이해하고 들어주었으면 한다. 마치 내 옆자리 앉은 언니가 그 스틱커피를 내밀었다. 광고를 볼 때 마시고 싶었는데.. 덥석 물었다. 종이컵에서 은은한 향기가 퍼진다.
한 모금 마셨는데 기분 좋아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다 마셨다.
퇴근 후 저녁식사 후 티브이를 보고 있었는데 심장이 쿵쾅쿵쾅 빨리 뛴다. 다행히도 이불 자리 펴기 전에 멈췄다. 이불 펴고 누웠는데 눈이 말똥말똥하다. 내일 출근하려면. 자야 하는데. 그래서 양을 세었다. 양하나. 양둘. 양.. 서른.. 백. 큰일이다 잠이 안 온다. 다시 거꾸로 양을 세어보았다. 오늘 평상시와 다른 점이 뭐가 있는지 찾아 보았다. 커피다. 다크서클 발밑까지 내려진 아침에 다짐했다. 나와 커피는 맞지 않아 그후로 절대 마시지 않겠다고 주먹을 쥐었다. 잠을 안 자면 무지하게 피곤하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게 하는 신호가 고마웠던 적도 있었다.
두아들 키우며 육아를 하면서 일이다. (지금으로부터 5년)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고 쉬지 않고 집안일하고 주말에 전시회를 보러 갔다. 열심히 살아가는데 스트레스 지수는 높아갔다. 첫째 아들 졸업식날 고개를 숙이는데 바닥이 회전하고. 파도처럼 울렁거렸다
다음날 이비인후과 병원에 갔다.
선생님 )"메르에르 입니다."
생전 처음 듣는 말에 심장이 떨렸다.
나)"메?? 에르 그게 뭐죠?"
선생님)"빈센트 반 고흐가 걸렸죠.
별이 빛나는 밤 그림 아시죠?
중심축을 못 잡고 휘청이는 거예요.~"
선생님)"커피 마시지 마세요"
나)"저 안 마시는데요."
몸이 신호를 보내줘서 그나마 괜찮은 거였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또 커피 호기심이 발동했다. 힐링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었다. 그러던 중 바로 송지은 작가님 [오늘도 예민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읽게되었다. 작가님은 과중한 스트레스와 감정 소모를 감당하지 못해 부신피로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그러다 허브를 복용하고 눈의 피로와 몸의 통증이 풀렸다.
" 바로 이거야. "
몸에 맞는 차를 발견해서 비 오빠의 아이두~~ 양 팔 굴리며 춤을 쳤다. 허겁지겁 한살림에 달려갔다. 허브 혼합차 9,800원 금액( 비싸지만 ) 구입했다.
그때 4시 45분 새벽 기상하던 때다 . 그다음 날 108배, 명상을 마치고 나서 차를 마셨다.
은은한 허브향기 맡고 있으면 푸른 잔디 위에 걸어가고 작은 새들이 노래하는 풍경이 그려졌다. 그래서 먹고 남은 은색 봉투를 버리지 않았다. 봉투에 코를 받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아이들에게 "너도 해바. 좋아"
아니라며 아이들은 손사래 쳤다.
한 모금 마시면 전력지주하며 달리던 말이 숨 고른다. 말이 파란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듯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에 돈을 지불하고 마시는 게 이해가 되었다. 허브차 마시고 나서 곤두박질치던 감정 기복도 잠잠 해졌다.감정이 편안하고 차차분해졌다. 자연 담은 허브차를 마실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하다. 좋은 차를 만들어주신 한살림 판매자님 감사합니다. 귀한 차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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