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지 몰랐다.
말이 오염이 되었다는 걸 느낀다. 과거의 시간, 사람, 환경 등으로 인해서 말이 뒤엉켜 섞여있다. 아이들과 소통을 하면서 오염된 말을 하지 않으려고 입을 다물고 있다. 그러니 답답하다. 그러다가 책과 강연 김미혜작가님 부모역할훈련 의사소통을 수업을 듣게 되었다.
수업을 하면서 오염 언어를 깨끗한 물로 씻겨져 내려갔다. 빡빡 무질러도 묻은 때가 떨어지지 않는다. 때를 밀어내려면 계속해서 노력하고 연습해야 한다. 어린 시절 사람들과 대화가 어려웠다. "왜 자꾸 동문서답해 ~~" 이 말을 자주 들었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지만 자꾸 엉뚱한 말이 나오고 주제에 벗어나는 대화를 했다. 진심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입을 다물고 듣는 연습부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주위에 모이기 시작했다. 난 단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뿐인데.. 그다음 진도로 나가고 싶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주변사람들의 말 관찰하기 시작했다. 내 말이 어디서부터 나에게 까지 왔는지.. 말의 뿌리를 알고 싶었다. 엄마의 말부터 관찰 했다. 엄마는 힘들고 부탁하는 상황이면 짜증과 화를 낸다. 상대방이 요구상황을 받아주지 않으면 신세한탄 한다. 거울 속에 내 모습이었다. 이래서 남편이 대화를 할 때 어렵다고 자주 말했다.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었다. 나도 내 말에 대해서 몰랐다. 관찰하고 인지가 되었다. 아이들에게 부탁을 했다. "엄마 잘못된 행동이나 고쳐야 할 점 있으면 말해줘" 지나간 과거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사과를 할 때.. 건성으로 사과를 한다는 거다. 그 점도 몰랐다. "미안해" 웃으면서 말하고 있다는 거다.. 기분이 나빠겠다.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사과를 했다.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게 말하면 귀에 거슬린다. 정작 나 자신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