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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fuel Aug 30. 2015

기억_#2


그렇게 느리게 뒤로 걸으며

지나 온 것들을 끊임없이 되새겼나 보다


멀어져간 기억들은

멀어져가는 대로 그대로


눈이 쌓이고 녹고

다음 계절에 새로운 눈이 쌓이듯


수년째 만년설처럼 꽁꽁 얼어있는

그 기억들을 차츰 녹이기로 했다


그리고 이젠 다시 앞을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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