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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가 배탈 났을 때 먹으면 좋은 메뉴 7가지

by lemon LA

항암 중에 배탈이 끊이지 않아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릅니다. 원래 장이 약해서 평소에도 찬물도 잘 못 먹고, 매운 것,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어김없이 배탈이 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항암 기간 중에는 독한 항암제 때문에 장이 버텨내지 못했죠. 똑같은 유방암(HER2 양성) 진단에 똑같은 항암제를 사용하는 다른 환우들에게 물어보니 저와는 달랐습니다. 원래 배탈이 잘 나지 않았던 암환자 환우들은 저처럼 설사로 고생을 하지 않더군요.


항암제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수술 전 세포 독성 항암제에는 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는데 수술 후 표적 항암제만을 사용했을 때는 배탈이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수술 전 6번의 항암을 하는 동안, 거의 4개월 넘게 배탈과의 전쟁이었어요. 체중이 무려 7kg 가깝게 빠졌죠.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이 다양한데 저는 이 배탈 때문에 탈수 현상과 영양실조로 죽는 건 아닌지 두려워졌을 정도였죠. 회복하기 위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찾아보고, 만들어 먹으면서 몸이 조금씩 나아졌는데 그때 만들어 먹었던 음식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근데, 설사란 의학적으로 어떤 증상?

-물과 같은 변을 하루 3~4회 이상 보는 경우

-탈수 증상

-몸무게 감소


2~3주 이상 설사가 지속되면 이것은 만성설사라고 하며, 1~2일 안에 약물이나 독소, 감염성 요소에 의해 설사가 나타나다 멈추면 급성 설사라고 합니다. 저는 항암제 부작용으로 인한 만성설사에 해당했습니다.


암환자는 항암제가 장의 점막에 영향을 미쳐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방사선 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의료진과 상담하여 지사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국에서 아무 약이나 사 먹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힘들었던 건 의사가 처방해 준 지사제를 먹어도 멈추지 않고 많게는 하루에 7번도 설사를 했습니다. 평소 일반적인 배탈이 나면 지사제 한 알만 먹어도 변비로 이어졌는데 항암 중에는 지사제도 들지 않았습니다.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지사, 탈수증상은 물론이고 우울증까지 생길 정도였죠. 결국 다니던 내과에 가서 수액을 맞고 기력을 조금 회복한 후에야 다시 음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

설사에 좋은 음식보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설사의 절반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생야채와 생과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예) 튀긴 음식, 볶음요리, 기름진 고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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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작가. 인생에 혹독한 겨울이 올 때마다 글쓰기로 치유의 봄을 맞이했습니다. 삶에 따뜻한 위로, 희망, 꿈, 용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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