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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2. 2021
우리 생애 첫 은행, 카카오뱅크 mini와 함께한 1년
mini 사용자 인터뷰
지난해 10월 19일, 만 14~18세 청소년만을 위한 mini가 탄생했죠. 딱 1년이 지난 지금, mini 사용자는 100만 명이 넘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 40% 이상이 쓰고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카카오뱅크는 mini 1주년을 맞아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에서 mini를 잘 쓰고 있다고 인증한 분을 찾아 나섰어요. 그렇게 찾은 네 명의 친구를 카카오뱅크 판교 사옥에서 만났습니다. mini의 어떤 점이 해맑은 10대 친구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왼쪽부터] 안하랑(인천 가좌여중 2학년), 김소정(경기 송림고 3학년), 김지연(청주 주성고 1학년), 김도희(경기 은혜중 3학년)
처음 mini를 어떻게 알고 쓰게 됐나요?
하랑 : 몇 달 전에 반 친구들이 mini카드를 갖고 있어 물어봤어요. ‘생일 지났으면 가입할 수 있다’고 하길래 바로 카카오뱅크 앱 깔아 발급받았죠. 10분도 안 걸리던데요!
지연 : 전 SNS에서 mini 출시 소식을 보고 가입했어요. 이전에는 통장이나 카드가 없어서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
소정 : 3개월 전쯤 친구 덕분에 mini의 존재를 알게 됐어요. 원래는 용돈을 현금으로 받아, 엄마가 만들어준 통장에 넣어 썼는데 mini는 제가 직접 신청할 수 있어 좋았어요. mini 번호가 나왔을 때 꼭 주민등록번호 같은 나만의 번호를 받은 뿌듯한 느낌이었죠.
도희 : 지난해 광고를 보고 mini가 나온 걸 미리 알았는데 제 생일은 11월이라 기다렸다가 신청했어요. 친구들이 쓰는 걸 보니, 저도 써보고 싶었거든요.
친구들이 많이 쓰고 있나 보네요.
지연 : 제 친구들은 한 두 명 빼곤 거의 다 써요.
하랑 : 여자 친구들은 거의 다 쓰고 있어요.
소정 : 전 고3이라 그런지 여자 친구들 중엔 절반 정도 쓰는 것 같아요.
써 보니 어떤 점이 가장 좋았나요?
도희 : 용돈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아요. 실시간 알림으로 입출금을 알려주니까요. 항상 용돈 관리를 스스로 하고 싶었는데, 현금으로 용돈을 받을 땐 쉽지 않았어요.
소정 : 저도 잔액조회가 빨리 되는 게 좋아요. 또 다른 건 ATM 수수료 무료인 점이요. min카드를 쓰기 전에 하루는 티머니 충전금액이 똑 떨어져 집에 갈 버스비가 없던 적이 있었어요. 현금도 없어 ATM에서 10,000원을 뽑았는데 수수료가 1,100원이었어요. 버스비를 한 번 더 낸 셈이죠(웃음).
하랑 : 인터넷에서 옷 살 때요. mini카드를 쓰기 전엔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을 골라, 링크를 엄마한테 보내 결제해달라고 했었어요. 사이즈를 잘못 알려줬다가 꾸지람받고… 이젠 제가 고르고 바로 mini카드로 결제하니까 너무 좋아요.
지연 : 전 편의점에 자주 가는데 거스름돈이 안 생겨 좋아요. 용돈을 현금으로 받아 쓸 땐 동전이 무겁고 귀찮았거든요. 또 친구들이랑 밥 먹고 더치페이할 때도요. 친구들이 다 mini를 쓰니까 한 사람이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 송금해줘요.
mini 친구 네 명의 SNS 인증샷mini를 어디에 가장 많이 쓰나요?
소정 : 카카오톡 선물하기요. 예체능 입시 중인 친구들이 많아서, 실기 시험 보러 간다고 하면 ‘파이팅!’ 하면서 박카스 같은 음료수 보내주는 식이죠. 생일엔 친구들끼리 ‘용돈이닷!’ 하면서 10,000~20,000원 정도 보내기도 하고요.
지연 : 저도 친구들 생일 선물로 정말 많이 써요. 300원짜리 사탕도 사주고, 초코에몽도 보내주고 (웃음).
하랑 : 전 배달앱이랑 인터넷 쇼핑이요. 카카오T바이크도 mini카드 결제가 돼서 자주 써요.
도희 : 중고거래할 때도 좋아요. 주로 안 입는 옷을 자주 팔거든요.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직거래할 때도 최대한 접촉을 피하려고 제 mini번호로 송금해달라고 해요.
mini를 처음 썼을 때 카드번호, mini번호 같은 개념이 어렵진 않았나요?
하랑 : 처음에 쇼핑몰 결제 페이지에서 카드번호 넣는 칸에, 7777로 시작하는 mini번호를 적었더니 안 되더라고요. 해킹당한 줄 알았는데(웃음). 검색해 알아보니 카드번호는 카드 뒷면에 있는 번호였어요.
도희 : 현금 생활만 할 때는 뱅킹이나 카드 사용법을 잘 몰랐어요. mini 쓰면서 유튜브랑 네이버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죠. 덕분에 금융에 관해 많이 알게 됐어요.
부모님은 mini 사용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도희 : 사실 부모님께 말씀 안 드리고 발급받아, 현금으로 받은 용돈을 mini에 넣어 써왔거든요. 어느 날 아빠가 주식 얘기를 하시다 카카오뱅크에 관해 좋게 말씀하시길래 mini카드를 보여주면서 저도 쓰고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보시더니 청소년에 잘 맞는 상품 같다고 좋아하시더라고요. 그 뒤론 용돈도 mini로 바로 송금해 주세요.
하랑 : 저도 ‘선 발급, 후 보고’ 했어요. 엄마가 보시더니 ‘학생한테 적절한 카드네~’ 하셨어요. 특히 하루 한도가 정해져 있는 걸 아주 좋아하시더라고요.
지연 : 저도 엄마가 나중에 아셨는데, 좋아하시면서 성인 되기 전까지 카드 체험해보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소정 : 전 아직도 엄마가 mini 있는 거 모르셔요(웃음). 알게 되시면 잘 설명해드리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