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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Oct 22. 2021

mini 1년, 청소년의 자유로운 금융 생활을 열다

카카오뱅크mini 담당자 3인 인터뷰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청소년 전용 mini는 여러 사람이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완성한 서비스입니다. 수신 뱅킹/카드/서비스 담당자와 디자이너, 개발자가  mini TF로 힘을 모았죠. 그만큼 mini가 국내 금융 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려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였기 때문입니다. mini를 처음 고안한 담당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mini를 만들었을까요. 수신의 해리, 카드의 마크, 서비스 기획의 보스에게 탄생 과정을 물었습니다.


(왼쪽부터) 카드 지급 결제 담당 마크, 서비스 기획 담당 보스, 수신 담당 해리


mini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이전에도 10대의 금융에 관심 있었나요?

해리 : 예전에 은행에서 일할 때 학생들이 조퇴까지 하고 와서 계좌와 체크카드를 만드는 걸 종종 봤어요. 정말 적극적인 학생들이죠. 막상 계좌와 카드를 만들어도 대부분 모바일뱅킹에 가입하지 않다 보니 결국 계좌도, 카드도 안 쓰게 되는 듯했어요. 부모님께 받은 현금을 매번 ATM으로 넣어 잔액 관리도 잘 못하고요. 생각해 보면 모바일을 누구보다 많이 쓰는 청소년이 왜 모바일뱅킹을 잘 모르고 자유롭게 못 쓸까, 왜 여전히 내가 어릴 때처럼 용돈을 현금으로 받아 써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 마음 아팠죠.


마크 : mini 준비할 때 막내 처남이 중3이었어요. 장모님한테 늘 용돈을 받아쓰는데 게임 아이템 같은 소소한 온라인 결제도 안 돼 매번 편의점에서 10,000원짜리 인터넷 기프트 카드를 사는 거예요. 티머니 교통카드는 현금으로 따로 충전하고요. 결제 생활이 너무 불편해 보였어요. 자연스레 청소년도 편하게 카드를 쓸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했죠. 


보스 : 전 서비스 기획자로서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어요. 청소년의 금융 생활에 많은 게 필요할까? 용돈을 송금으로 받아 체크카드로 쓰고, 교통카드도 바로 충전되는 정도. 딱 이만큼의 기능만 있으면 좋겠다고요. 그런데 이게 제일 어려운 일이더라고요(웃음).


mini는 딱 그만큼의 기능을 모두 담았네요. 제작 과정에서 가장 필요했던 건 뭐였나요?

해리 : 융복합적인 사고요(웃음). 일반적으로 금융을 뱅킹과 통장, 카드, 모바일 서비스를 나누어 생각하는데, mini는 이걸 모두 모은 서비스잖아요. 이 과정이 쉽지 않았죠. 그래도 이젠 mini친구들이 이런 구분 없이 일상에서 물 흐르듯 사용하는 듯싶어요. 모든 게 TF의 결실이죠.


마크 : 그래서인지 mini 출시 초기엔 사용법에 관한 질문이 많았어요.‘편의점 가면 mini에 돈 넣을 수 있나요?’ 처럼요. 청소년에겐 카드도, 모바일 뱅킹도 생애 처음인 데다 여러 기능이 mini 하나에 다 있어 헷갈릴 법도 했을 거예요. 


보스 : 그런데 1년이 지나니 사용법뿐 아니라 카드와 결제 개념도 잘 아세요. 학습 속도가 아주 빠른 거죠. 요즘엔 mini친구들이 세이프박스나 모임통장도 쓰고 싶다고 메일을 보내요(웃음).


mini 출시 후 10대의 금융 생활이 달라졌다고 느끼나요?

보스 : 트위터 같은 SNS 반응을 보면 확실히 배달앱 같은 온라인 결제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온라인 팬덤 안에서 굿즈를 사거나, 중고 거래를 할 때 정말 편하다는 얘기도 있고요. 


해리 : mini 데이터를 보면 현금으로 받은 용돈을 ATM으로 넣는 수가 줄고 있어요. 이건 부모님이 용돈을 바로 송금하는 문화가 생겼다는 뜻이죠. 또 친구들끼리 소액을 송금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요. 한 명이 결제한 후 여러 명이 송금하는 더치페이 문화가 mini에서 더 강하게 보이죠. 


마크 : 확실히 현금을 덜 쓰게 됐다고 봐요. mini는 꼭 현금으로만 충전해야 했던 티머니도, CU 편의점에선 현금 없이 mini카드로 충전할 수 있게 했어요. 이후엔 댐댐 어플과 제휴해 CU 편의점 갈 필요도 없이 모바일로 충전할 수 있고요.



가장 뿌듯했을 때는요?

해리 : mini친구들이 카카오뱅크 앱을 쓰고 있을 때요. 특히 mini 사용자 중엔 중2, 중3 학생이 많은데, 이들에겐 카카오뱅크가 생애 첫 은행, mini가 첫 금융이 됐다는 게 뿌듯하죠.


마크 : 많은 청소년이 mini를 쓰는 걸 알게 됐을 때요. 한 금융 유튜버가 mini를 설명하는 영상을 만들었는데, 그 게시물에 질문 댓글이 엄청나게 달렸더라고요. 그렇게 회자되는 걸 보면서 mini의 영향력을 새삼 느꼈죠.


보스 : 만 14세가 되는 생일에 mini를 가입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생일을 기다렸다는 뜻이잖아요. 누군가가 기다리는 서비스가 됐다는 게 참 감사했어요. 종종 편의점 ATM에서 돈을 인출하는 학생들을 보곤 하는데, 유심히 보면 mini카드를 쓰고 있어요. 그럼 옆 친구가 이렇게 물어요. “정말 (수수료가) 공짜야?” 그때도 엄청 뿌듯했죠. 


마지막으로 100만 명의 mini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마크 : 첫 금융을 카카오뱅크에서 시작했으니 끝까지 저희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어요.


보스 : 기획자로서 저희 의도를 잘 이해하고 써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몇 년 후에 입출금통장을 만들 나이가 되면, 카카오뱅크를 더 편하게 써 주실 거라 기대도 합니다.


해리 : 금융 생활면에서 오랫동안 우리 같은 어른들이 청소년을 차별해 왔다고 생각해요. 그 부분이 참 미안하죠. 이제 시대가 바뀐 만큼 청소년도 모바일로 모든 금융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불편함 없이, 시간 낭비 없이. 카카오뱅크는 계속 그 마음으로 달릴 테니 잘 지켜봐 주세요!


 ※ 카카오뱅크 mini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금리를 제공하지 않으며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 카카오뱅크 mini와 mini카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준법 심의필 21-531 (2021-10-22 ~ 999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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