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말정산,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여러 절차와 복잡한 계산으로 어렵게 느껴졌던 연말정산이 올해는 한결 수월해졌어요. 바뀐 연말정산을 꼼꼼하게 대비하는 방법, 카카오뱅크가 쉽고 간단하게 알려 드릴게요.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도입돼요
올해부터 국세청이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직접 일괄 제공하는 서비스가 도입됩니다. 근로자가 미리 이 서비스를 신청하고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국세청이 회사에 간소화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따로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낼 필요가 없어요.
근로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2022년 1월 14일까지 회사에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신청서를 내야 합니다. 이후 회사가 신청자 명단을 국세청 홈택스에 등록하면, 근로자는 국세청 홈택스에 접속해 ‘일괄제공 신청내역’을 확인하고, 회사에 제공하고 싶지 않은 정보가 있다면 삭제합니다. 그 후에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한꺼번에 제공하죠. 근로자는 수정 사항이 있는 경우에만 증명 자료를 회사에 내고, 이후 공제 내역을 확인하는 것으로 연말정산은 끝나요.
단, 부양가족 공제를 적용 받으려면 한 가지 더 챙길 게 있어요. 일괄자료 제공일 이전(1.19)까지 부양가족이 사전에 홈택스에서 간소화자료 제공에 동의를 해야합니다. 미리 미리 홈택스에 들어가 확인하고 동의해 주세요.
기부금 세액 공제율 한시적으로 높아져요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외된 이웃을 돕는 나눔 문화가 더욱 중요해진 시기였죠. 이에 따라 올 1~12월까지 낸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이 지난해보다 5% 높아졌어요. 1,000만 원 이하 기부금은 20%, 1,000만 원을 초과한 만큼의 기부금은 35%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500만 원을 기부했다면 1,000만 원 까지는 20%, 나머지 500만 원은 35%를 공제합니다.
지난 해보다 신용카드를 더 썼다면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어요
신용카드 사용 금액의 공제 항목도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얼어 붙은 소비 심리를 살리기 위한 방안인데요. 지난해 보다 올해 신용카드를 더 많이 썼다면 잘 살펴 보세요. 지난해 대비 5% 이상 더 썼다면, 더 쓴 금액의 10%를 추가로 공제 받을 수 있어요.
다만,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올해 사용한 금액이 총 급여액의 25%를 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7,000만 원인 직장인이라면 올해 신용카드로 1,750만 원 이상을 써야만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는 총 급여에 따라 달라져요. 총 급여가 7,000만 원 이하라면 300만 원, 1억 2,000만 원 이하라면 250만 원, 그리고 1억 2000만 원을 초과한다면 200만 원까지 공제돼요. (지난해엔 모든 소득구간의 한도가 30만 원 높아졌지만, 올해는 다시 원래 기준대로 적용됩니다)
또 전통시장, 대중교통에 쓴 금액은 공제 한도가 각각 100만 원 더 늘어나고, 총 급여가 7,000만 원 이하라면 도서, 공연 등에 쓴 금액도 100만 원 더 늘어나요.
주택자금공제 대상이 넓어졌어요
먼저 월세액의 세액 공제 기준이 높아졌어요. 기존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 원 이하인 경우 월세액의 12%가 공제됐는데요. 올해부터는 종합소득금액 기준이 4,500만 원 이하로 높아졌어요. 예를 들어 소득 금액이 4,300만 원인 직장인이 매달 월세 60만 원을 납부했다면, 월 7만 2천 원에 대해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어요.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양권이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주목하세요! 상환 기간이 10년 넘는 장기차입금은 연말정산으로 대출 이자를 공제받을 수 있어요. 이 중 대상이 되는 분양권의 기준 가격이 올해부터 5억 원으로 올라가 혜택 대상이 확대됐어요.
기존에는 주택은 5억 원 이하, 분양권은 4억 원 이하였는데, 올해는 모두 5억 원으로 바뀌었어요. 만약 4억 5천만 원짜리 분양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면 이번 연말정산에서 대출 이자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