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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경제 무물

“소득공제를 위해 청약통장에 가입해도 될까요?”

경제 무물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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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목적은 아니에요


최근에 입사한 사회초년생입니다. 현재 연봉 3,000만 원을 받고 인턴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정규직 전환 기회가 있어 꾸준히 저축하고, 재테크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먼저 주택청약에 가입하려고 하는데요. 한 달에 25만 원씩 넣으면 연말에 세금을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나중에 해약하면 불이익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차라리 이율 높은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나을까요?




“5년 이상 유지해야 해요”


▶ 상황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세금이 달라요.

▶ 혜택이 크지만, 불이익도 있어요.

▶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대상자인지 확인하세요.



환급액을 계산해 보세요


연봉이 같아도 환급 결과는 다를 수 있어요. 다른 항목에서 이미 소득공제 또는 세액공제를 많이 받았다면 청약통장에 가입해도 돌려받을 세금은 없죠. 즉, 소득공제 항목을 추가한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세금을 공제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다른 항목에서 공제받을 수 있는 게 없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볼까요? 연간 300만 원을 청약통장에 납입하면 40%를 공제받을 수 있어요. 금액으로 따지면 120만 원이죠. 연봉이 3,000만 원이면 소득세율이 15%인데요.


소득공제를 받지 않으면?

세율 15%와 누진공제(126만 원)을 적용해 324만 원을 내야 해요.


소득공제를 받으면?

2,880만 원에 세율 15%와 누진공제(126만 원)을 적용해 306만 원을 내야 해요. 즉, 소득공제를 받으면 18만 원가량을 아낄 수 있죠. (지방세 1.5% 별도)



혜택만 있는 건 아니에요


청약통장에 가입하고 5년 이내에 해지하거나, 청약에 당첨되면 돌려받은 세금을 다시 내야 해요. (국민주택규모 85제곱미터 초과 시) 감면받은 세금을 정확히 증명하지 못하면 납입한 금액의 6%를 추징세로 내야 할 수도 있죠. 물론 해외 이주나 천재지변 등 예외의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다면 이 기준을 충족하긴 어려워요.



적금을 알아보기 전에


차라리 이율 높은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나을지 고민된다고 하셨는데요. 먼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대상인지 확인해 보세요. 아래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어요. 가입하고 2년 이상 유지하면 연 금리 4.5%를 최대 10년까지 받을 수 있죠. 단, 납입 한도는 5,000만 원이에요.


•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무주택자

• 직전년도 소득 5,000만 원 이하


위의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는 다른 혜택도 있는데요. 가입 당시를 기준으로 직전년도 소득이 3,600만 원 이하(종합소득금액 2,600만 원)이고, 무주택 세대주라면 이자소득 합계액 5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 행복자산관리연구소 김현우 소장과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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