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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거래를 하면 GDP가 올라갈까?

필수 경제 상식

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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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 거래 시장 규모가 올해 43조 원을 돌파한다는 예상이 나왔어요.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중고 거래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중고 거래가 늘면 GDP도 성장할까요?



GDP는 새로 만들어진 부가가치의 합이에요

국내총생산(GDP)은 개인의 소비, 기업의 투자, 정부 지출로 이뤄져요. 보통 ‘새로 만들어진 부가가치의 합’을 말하죠.


자전거를 예를 들어 볼게요. 본체 제작 회사가 만든 부가가치 30만 원, 바퀴 제조 회사가 만든 부가가치 20만 원이 더해져 소비자가는 50만 원이 됐어요. 누군가 이 자전거를 제 가격에 샀다면 GDP는 50만 원만큼 늘죠.


하지만 중고 거래로 샀다면 달라요. 새로 만들어진 부가가치가 없어서 GDP도 오르지 않죠. 나중에 중고로 산 자전거의 가치가 올라 소비자가보다 비싸게 팔려도 GDP는 증가하지 않아요.


만약 자전거 가게 사장님이 중고 자전거 매입 후, 20만 원의 이익을 남기고 팔았다면 GDP는 올라가요. 서비스업 부가가치가 새로 생겼기 때문이죠.


시장에서의 소비는 GDP를 올려요


엄마가 담근 김치도 살펴볼게요. 직접 담근 김치는 부가가치를 만들죠. 하지만 시장에서 팔지 않고 집에서만 소비하면 GDP엔 변화가 없어요.


만약 마트에서 배추와 양념을 샀다면, 시장에서 소비가 일어났기 때문에 GDP는 올라가요. 하지만 직접 기른 채소로만 김장했다면, 시장에서의 부가가치는 0이죠.


*김원장 전 KBS기자와 함께 만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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