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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와 약세,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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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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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의 가치는 보통 기축통화인 ‘달러’의 영향을 받아요.


원화의 가치도 달러 환율에 따라 오르내리는데요, 원화가 강세일 때와 약세일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려드릴게요.


원화 강세


‘원화 강세’는 시장에서 원화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해요.


달러 환율과 원화 가치는 반대로 움직일 때가 많아요. 달러가 약세일 때, 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가치는 상승하죠. 이 기간에 환율 차이로 생기는 수익을 기대하며 외국인 투자가 몰리기도 해요.


원화 강세가 길어지면 해외여행객도 늘어나요. 같은 돈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외국 돈을 살 수 있어서 경비 부담이 줄기 때문이죠. 해외로 나갈 계획이 있다면 이때 미리 환전하는 것이 좋아요.


석유, 철강 회사 등 원자재를 수입하는 회사는 거래 비용이 줄어서, 더 활발한 무역을 할 수 있어요.


소비자도 원화 강세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수입 파인애플 한 개로 예를 들어볼게요.
지난달에 1달러짜리 파인애플을 1,500원에 샀어요. 그런데 환율이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오르면? 이번 달에는 같은 파인애플을 1,000원에 살 수 있어요. 수입할 때 가격이 싸진 것이죠.


반면, 수출 시장에는 타격이 생겨요. 외국에서 한국 제품이 비싸져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원화 약세


‘원화 약세’는 시장에서 원화의 가치가 낮아졌다는 걸 의미해요. 보통, 달러가 강세일 때 원화 가치는 낮아지죠. 이 시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환율 손실을 피하려고, 우리나라 주식을 많이 팔기도 해요.


수출 시장은 활발해지는데요, 우리나라 제품을 싸게 팔 수 있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수입 제품은 비싸져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요. 수입 기업의 거래 비용이 늘어나서 부담이 커지고, 수입 시장이 위축되죠.


해외여행객은 줄어요. 원화로 살 수 있는 외국 돈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 경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죠. 반대로 한국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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