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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연금제도가 비트코인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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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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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행정부가 미국 퇴직연금 401(k)에 암호화폐를 추가하지 않도록 권고한 조 바이든 행정부 지침을 철회했어요. 즉, 401(k)가 합법적으로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살 수 있게 된거죠. 이번 지침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알려드릴게요.



401(k)란?


미국 근로자가 노후를 대비해 급여 일부를 적립하는 퇴직연금제도예요. 가입자가 급여의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직장에서 이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해 주는 은퇴 플랜이죠. 세제 혜택도 제공돼요.


401(k) 가입자는 적립된 돈을 주식, 채권,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 확정 기여형(DC) 퇴직연금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


왜 이름이 401(k)일까?

미국 [내국세입법 401조 K항]에서 유래했대요.


2024년 기준 401(k) 가입자는 미국 근로자의 약 42%에 달하는 7천만 명인데요. 8조 9천억 달러(약 1경 2천조 원)가 적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이에요.

* 2023년 말 기준 한국 퇴직연금의 총 적립금은 382.4조 원으로 401(k)의 30분의 1수준이죠.


401(k)의 운용 자산 중 단 1%만 암호화폐에 할당해도, 890억 달러(113조 원)에 달하는 돈이 암호화폐에 유입돼요. 이는 비트코인 약 764,792개(총 발행량의 3.64%)를 살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죠.



401(k)의 비트코인 투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을 의미해요

401(k)는 미국 근로자가 은퇴 후를 대비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쌓는 안전한 제도예요. 이런 제도에서 비트코인을 공식 투자 자산으로 허용한다는 건 ‘비트코인을 투기 아닌 자산으로 인정한다’는 뜻과 같아요. 제도권이 비트코인을 신뢰한다는 강력한 신호죠.


기관 자금의 유입문이 돼요

미국 가계 금융자산의 1/3 이상은 퇴직 계좌에 모여있어요. 그중 401(k)가 약 20%를 차지하죠. 여기서 비트코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기관 장기 자금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거예요. 이는 비트코인의 안정성·유동성·신뢰도를 끌어올리는 촉매가 되죠.


장기 투자 자산으로서 신뢰를 받아요

401(k)는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 자산인데요. 이런 제도에 편입되면 비트코인은 단기 급등락이 줄어들고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커져요.


보수적인 투자자를 유인해요

기존에 암호화폐에 직접 투자하기 꺼리던 사람도 끌어들일 수 있어요.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퇴직연금 옵션으로 더 쉽고 안전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이는 암호화폐 대중화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수 있어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해요


이번 지침이 길게 보았을 때 비트코인에 큰 호재라는 점은 분명해요. 하지만 지침이 하나 달라졌다고 당장 401(k)의 막대한 투자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어요. 때문에 401(k)와 같은 은퇴자산에 암호화폐가 편입될 땐 투자 비중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해당 상품의 구조.보안.규제를 꼼꼼히 살펴야 해요.



• 암호화폐 뉴스레터 '코넛'이 제공한 콘텐츠로 카카오뱅크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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