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이 돈이 된다’ 명품 재테크의 세계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10

by 카카오뱅크
0325_명품소비_thum.png

‘보복 소비’라고 들어보셨나요? 억눌린 욕구를 소비로 푸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보복 소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품 소비량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계속되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명품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명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명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오늘의 키워드는 ‘명품’입니다.



명품, 이제 온라인으로 산다

0325_brunch_명품소비_01.png

바야흐로 온라인 시대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물건을 사던 시절을 지나 터치 몇 번이면 결제가 끝나는 방식으로 소비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데요. 명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주요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요. MZ세대가 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주요 소비층의 연령이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명품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유명 명품 브랜드와 온라인몰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구찌,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등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NFT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SSG닷컴은 명품에 개런티를 보증하는 NFT기반 디지털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어요. 온라인 구매의 치명적 단점이 될 수 있는 위조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데요. 기업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명품의 진입 장벽은 앞으로도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샤테크’, ‘롤테크’ 들어보셨나요?

0325_brunch_명품소비_02.png

패션으로만 생각했던 명품이 재테크 수단이 되었습니다.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데요. 명품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른바 ‘명품 재테크’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요.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각광받는 재테크 방법 중 하나죠


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유통되는 다른 중고 상품과 달리 명품은 중고 시장에서 더 비싸게 팔립니다. 희소성이 높고, 가격 인상이 잦은 명품의 특징 때문이죠. ‘오늘이 가장 저렴한 가격’일 때, 명품의 중고 시세는 올라갑니다.


명품 시장의 온라인화와 더불어 명품 중고 거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어요. 2021년 9월 기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명품 거래액이 전체의 10% 이상을 차지했다고 해요. 이 밖에 다수의 리셀 플랫폼에서 명품 카테고리를 론칭하면서 명품 중고거래는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요.



‘가방끈만 살게요’ 소유권을 조각처럼

0325_brunch_명품소비_03.png

리셀 가격이 오르면서 소액으로 명품에 투자할 수 있는 ‘리셀 조각 투자’도 주목받고 있어요. ‘리셀 조각 투자’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뤄집니다. 먼저 특정 명품을 선 구매해요. 그다음 투자자들에게 제품의 소유권을 조각처럼 나누어 판매합니다. 시간이 지나 가격이 오르면 구매한 명품을 판매하고 차익을 나누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2030 세대에게 인기인데요.


투자 대상은 주로 혼자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가의 상품입니다. 명품 가방부터, 시계, 고급 와인까지 종류가 다양해요. ‘리셀 조각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스니커즈 공동 투자 플랫폼, 명품시계 공동 투자 플랫폼도 등장했어요. 물건뿐만 아니라 무형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음원 저작권 투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 그늘이 생기는 법. 치솟는 인기만큼 조각 투자를 우려하는 시선도 많은데요. 새로운 투자방식이라 금융 당국의 관리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에요. 조각 투자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해도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FLEX’는 옛말, 소액 저축의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