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머니트렌드 #15
환경과 돈이 직결되는 시대입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들리는 ‘탄소중립’도 ‘환경 보호’라는 큰 흐름 속에서 탄생했어요. 탄소중립은 배출하는 탄소와 제거하는 탄소의 양을 같게 하여,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활동을 뜻하는데요. 환경 문제가 점점 더 중요해지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탄소중립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요.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짭짤한 수입도 얻는 방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키워드로 보는 머니 트렌드,
오늘의 키워드는 ‘탄소중립’입니다.
탄소 포인트제는 2009년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탄소중립 관련 제도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제도라 할 수 있는데요. 현재를 기준으로 1~2년 전에 비해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측정한 다음 절감 비율에 따라 ‘탄소 포인트’라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요. 각종 자원을 절약한 만큼 탄소 포인트를 얻을 수 있죠.
탄소 포인트는 ‘감축 인센티브’와 ‘유지 인센티브’로 나뉘어요. 감축률 5% 이상인 참여자는 감축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4회 이상 연속으로 감축 인센티브를 받은 사람이 5% 미만의 감축률을 유지하면 ‘유지 인센티브’를 지급하고요. 이렇게 여러 방식으로 쌓은 인센티브를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현금, 상품권, 종량제 봉투, 지방세 납부, 기부 등 방법은 다양해요.
전자영수증을 발급하거나 리필스테이션을 이용하는 등 기업에서 제공하는 친환경 활동을 하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요. 기업에서 개인의 친환경 활동을 단가로 계산해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하면, 소비자는 이를 현금 또는 카드 포인트로 바꾸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요. 환경 보호는 물론, 연간 최대 7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어요.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하는 기업이 많을수록, 소비자들의 탄소중립 활동도 활발해질 텐데요. 이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요? 2022년 4월 기준 18개 기업에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했다고 해요. 탄소중립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는 만큼, 앞으로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제공하는 기업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환경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이후 제도 운용 활성도에 따라 제휴 기업을 추가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해요.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부활합니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약 6년간 시행된 바 있는데요. 2022년 6월,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다시 시행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일회용 컵 보증금을 법적으로 부여하는 국가가 돼요.
일회용 컵과 탄소 중립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일회용 컵을 생산할 때, 탄소가 발생해요. 1년 동안 국내에서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약 28억 개. 회수율은 5% 정도로 아주 낮은 편이죠.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컵의 회수율을 높여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예요. 일회용 컵 보증금제도가 잘 정착하면 연간 23억 개의 컵을 회수할 수 있죠.
재테크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는데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살 때 텀블러를 사용하면 700원가량을 절약할 수 있어요. 일회용 컵 보증금으로 300원 할인받고, 텀블러 할인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길에 버려진 일회용 컵을 주워 가져다줘도 보증금 300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환경 보호와 소액 재테크를 동시에 하는 제도라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