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너머의 직무 이야기 | 카카오뱅크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만나다
카카오뱅크는 정말 Public Cloud 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을까요?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은 지금 무엇에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그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과연 카카오뱅크는 클라우드 엔지니어에게 좋은 선택지일까요?
아직 세상에 소개된 적 없던 카카오뱅크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최초 공개합니다.
직무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 공고 너머의 직무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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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직무 이야기
#1. 팀 소개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은 무슨 일을 하나요?
프로젝트 진행할 때 주로 어떤 기술 사용하세요?
어떤 배경과 경험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있나요?
#2. 기술 환경
정말 Public Cloud를 사용하고 있나요? (네)
지금은 어떤 단계고, 앞으로 무슨 계획을 갖고 있나요?
#3. 커리어 성장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성장할 수 있는 선택지일까요? (네)
오히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
#4. 채용공고 해설집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을 전담했던 경험이 꼭 있어야 하나요? (아니요)
자기소개서, 코딩테스트, 사전과제가 없다고요?
면접관과 신규 입사자가 전하는 전형별 합격 꿀팁까지
Interviewee
▪️ Leon : 클라우드엔지니어링팀 리더 레온입니다. 포털 회사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광고플랫폼, API플랫폼을 개발했고, 지금은 카카오뱅크에서 클라우드 사용을 위한 여러 기술적, 정책적인 이슈 사항을 조율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 Chuck : 금융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기반 아키텍처 설계 및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척입니다. 첫 커리어는 백엔드 개발자로 시작했고,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서에서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면서 커리어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후 은행에서 Public Cloud를 도입한다는 도전적인 과제에 이끌려 카카오뱅크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 Emon : 안녕하세요.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에몽입니다. 저도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해 글로벌 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 커널 개발 업무, 그리고 AWS에서 솔루션 아키텍트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지금은 카카오뱅크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Dylan : 카카오뱅크의 공용 플랫폼 클라우드 환경을 운영하고 있는 딜런입니다. 저는 가장 최근에 팀에 합류했어요! 전 회사에서는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로 일했고, 통신사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설계/구축하는 DevSecOps 엔지니어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을 세상에 알리는 첫 인터뷰라 더욱 설레네요. 먼저 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려요.
Emon. 클라우드엔지니어링팀은 한 마디로 카카오뱅크에서 클라우드와 관련된 모든 기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팀이에요. 인프라, 플랫폼 영역을 구축하는 일뿐만 아니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구축, 운영,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죠. 주로 AWS를 사용하고 있지만 Azure까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고,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금융 환경을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가 정말 광범위하네요.
Chuck. 그만큼 협업하는 부서도 정말 다양해요. 월요일은 네트워크아키텍처 팀과 전용선과 라우팅 관련 회의, 화요일엔 보안기획팀과 새로 출시된 AWS 서비스의 안전성 회의, 수요일엔 AI프로덕트 팀과 모델 쿼터 관련 논의, 목요일엔 팀 주간회의, 금요일엔 조직/서비스 별 FinOps 회의를 진행합니다. 물론 매주 이렇다는 건 아니고요. ‘이만큼 일주일이 다채롭다’라는 뜻이니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웃음)
다채로운(?) 일상 이야기를 듣다 보니 요즘 더 몰입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어떤 기술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Emon. 요즘은 신사업 관련 프로젝트의 아키텍처 설계 및 온보딩을 지원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Datadog 같은 모니터링 도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모색 중이고요. 이외에도 Kafka 같은 스트리밍 솔루션, Redis와 같은 캐싱 솔루션, OpenSearch와 같은 검색 솔루션을 개발팀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기술적 성과가 레거시로 남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해 나가는 작업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요.
Chuck. 저는 주로 인프라 관리, 표준 mTLS Gateway 설계, FinOps, 감사 관련 작업을 수행하고 있어요. 인프라 형상 관리는 Terraform으로, 운영 자동화를 위한 주요 스크립트들은 Python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감사나 FinOps 관련해서는 CSP의 태그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고요.
Dylan. 클라우드에서 AI와 Bigdata 관련 솔루션을 사용하는 서비스의 아키텍처 설계 지원 및 구성을 담당하고 있고, 전사 표준 CI/CD 플랫폼을 운영하는 DevOps엔지니어링팀과 협업하여 GitLab, Nexus, Argocd에 관련된 클라우드 자원을 운영하는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전 직장의 경험을 토대로 FinOps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툴 개발도 올해 진행할 예정이에요.
예상보다 더 다양한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계시는군요. 하지만 한편으론 굳이 은행에서 클라우드라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셨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Leon. 무엇보다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회사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금융은 돈과 관련된 서비스라 고객 경험이 매우 중요하잖아요. 장애 상황은 최소화하고, 재해 상황에선 신속하고 안정적인 복구가 필요하죠. 이를 위해선 높은 가용성과 확장성을 가지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인데 클라우드가 이런 면에서 큰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연스레 관련 최신 기술도 도입할 수 있고요.
Chuck. Public Cloud 도입은 단순히 서비스의 Lift & Shift가 목적이 아니라, 금융권에서 인프라의 형상을 관리하는 방식, 서비스를 설계/개발/배포/운영하는 방식을 바꾸는 새로운 시도이자 혁신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시 국내에는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레퍼런스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카카오뱅크가 Public Cloud의 새로운 레퍼런스가 된 셈이죠.
당시 레퍼런스가 없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클라우드를 전담하는 팀이 있는 회사가 많지 않다고 들었어요. 현재 카카오뱅크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에는 어떤 경험과 경력을 가진 동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Emon. 우선 3년 차 주니어부터 20년 차 이상의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차로 구성되어 있어요. 포털, 전자, 커머스, 통신, 게임,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백엔드 엔지니어, 프론트 엔지니어, 보안 엔지니어, 시스템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이 10명 넘게 모여 있습니다.
연차, 도메인뿐만 아니라 직무까지 정말 다양한데요?
Leon. 사실 다양한 배경을 의도했다기보단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클라우드 엔지니어를 채용하다 보니 다양한 직무와 경험을 가진 분들이 모이게 되었어요 (웃음)
이제 본격적으로 지원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카카오뱅크의 기술 환경에 대해 살펴보려고 해요. 그중 ‘카카오뱅크는 정말로 Public Cloud 환경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Emon. 규제 산업에서 AWS와 같은 Global Public Cloud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상당한 도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카카오뱅크는 클라우드를 단순히 PoC(Proof of Concept) 수준으로만 활용하겠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팀에 합류한 많은 동료들이 카카오뱅크가 Public Cloud 환경을 얼마나 심도 있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크게 감탄하곤 합니다. 현재 계정계, 채널계, 정보계를 포함하는 일부 핵심 금융 서비스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구축될 예정이에요.
Dylan. 제가 입사 후 감탄했던 여러 사람 중 한 명인데요 (웃음) 가장 최근에 팀에 합류한 사람으로서 카카오뱅크는 Public Cloud를 정말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입사 전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입사 후 구성 환경, 운영 방식과 고려 범위를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여러 규제로 Public Cloud 사용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가능했나요?
Leon. 2019년에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되면서 금융권에서 Public Cloud 사용이 가능해졌어요. 감사하게도 카카오뱅크의 정책부서와 보안부서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의 취지와 당위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책으로 풀어갈 부분을 유관부서의 도움으로 잘 해결할 수 있었어요. 덕분에 팀에서는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수 있었고요.
Emon.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과정도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각국의 규제가 상이했기 때문에 해외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우선 클라우드 활용의 해외 모범 사례를 통해 기술적 우수성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했고, 이어서 규제 요건을 만족하기 위한 추가적인 절차를 도입했어요. 팀원들과 함께 여러 시행착오 끝에 단순히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Chuck. 하나의 예로 먼저 안전을 위해 CSP(Cloud Service Provider) 서비스 하나씩, 다시 기능 별로 하나씩 사내에서 안전하게 사용 가능한 방식을 고민했어요. 이어서 이 기능들을 이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게 모듈화 한 뒤, 성능, 확장성, 운영 용이성 등을 고려해서 인프라, 서비스 아키텍처를 설계하여 안정적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었죠.
Chuck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기가 더 궁금하다면?
> if(kakao) 같지만 다른 은행에서 클라우드 사용하기 (Click)
그렇다면 카카오뱅크의 클라우드 환경은 현재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Leon. 비유하자면 밭을 잘 갈아서 한 번의 수확을 끝내고 나니, 더 많은 밭을 갈아달라는 요청이 밀려들고 있다고 할까요? 그래서 더 많은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웃음) 앞으로 신사업, AI 등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될 예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밭을 잘 갈고, 관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예요. 플랫폼 엔지니어링에 대한 전사의 니즈도 커지고 있고,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 SRE 업무를 고도화하는 일에도 더 많은 리소스를 쏟으려고 합니다.
Chuck. 황무지 개척까지는 끝났고, 이제 엔지니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셋업 할 수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Public Cloud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자체를 카카오뱅크 클라우드 엔지니어들이 직접 밑바닥부터 구축했거든요. AWS 네트워크 구조를 재설계할 때에는 야근도 잦았는데 당시 ‘은행을 엔지니어링 합니다'라는 회사의 슬로건이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을 보고 조용히 끄덕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어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이런저런 이유로 안된다는 결론을 쉽게 내놓는 것이 아니라, 왜 안되는지, 되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깊게 고민했던 시간들 위로, 크고 작은 서비스들이 Public CSP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Emon. 현재 AWS에서는 상당한 기반을 구축해 놓았고, Azure와 GCP에 대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카카오뱅크는 멀티 클라우드 접근 전략을 통해 CSP의 특화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해요. 전사 서비스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환경에 더 빠르게 온보딩할 수 있는 개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공용 플랫폼 작업도 준비하고 있고요. 이외에도 AI와 데이터 분석 영역의 확장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더 큰 기술 혁신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어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아무래도 카카오뱅크가 ‘과연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성장할 수 있는 선택지일까?’라는 고민이 자연스레 드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카카오뱅크에 합류하기로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Chuck. 모범 사례를 따라 똑같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건 몇 년 전에도 꽤 쉬운 일이 되었다고 느꼈어요. 저는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직접 부딪히며 경험해보고 싶었거든요. 은행을 Public Cloud 환경에 구축하는 일은 이전에도 없었고, 충분히 어려운 과제라 생각해 설레는 마음으로 합류하게 됐어요. 클라우드에 대한 회사의 지원과 의지도 강하게 느껴졌고요.
사실 지원자 입장에서는 규제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심리적 허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근데 규제를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명확한 ‘요구사항’이 되더라고요. 요구사항에 맞게 새로운 논리와 구조를 짜고,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명확한 문제가 주어진 거라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흔히 개발자에게는 마감 일정만 정해지는 경우도 많잖아요. 실제로 팀에는 어려운 문제를 푸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함께 성장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발자로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해요.
Emon. 카카오뱅크의 안정적인 사업성, 근무 환경, 클라우드 서비스를 책임질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클라우드 환경을 충분한 지원을 받으며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려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카카오뱅크 재직자들로부터의 강력한 추천도 저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고요.
Dylan.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카카오뱅크는 회사이자 곧 대한민국 국민의 과반수가 사용 중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였어요. 저 또한 카카오뱅크 재직자였던 지인의 강력한 추천이 최종 결정에 한 몫했습니다. 웬만큼 만족하지 않으면 본인 회사를 지인에게 추천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더 신뢰가 갔고, 여담으로 지금도 그 지인을 볼 때마다 ‘덕분에 좋은 회사 알게 돼서 너무 고맙다’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웃음)
오히려 커리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네요. 그럼 클라우드 분야에서 더 배우고 있다,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 순간이 있었을까요?
Leon. 확실히 일반 IT 회사보다는 어려움이 많고, 솔직히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은 잘 모르고 넘어갈 기술에 대해서 Deep Dive 해보고,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엔지니어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가 먼저 AWS에 피드백을 전달할 때도 있고, 같이 모범 사례 세션을 진행해 보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고요.
Emon. 단순히 외부의 모범 사례를 참고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기술을 완전히 이해하고 금융 도메인에 접목시켜 새로운 모범 사례를 창출하는 작업이 제 커리어 성장에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끝이 아니라, 운영할 때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까지 고려하며 엔지니어링 하는 과정을 통해 오히려 Public Cloud 기술을 더 깊게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해외 사례를 금융 도메인에 맞게 수정한다는 건 정말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겠네요. 그렇다면 혹시 카카오뱅크에 맞게 클라우드 환경을 발전시킨 사례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Emon. 가상화된 환경에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Gateway Load Balancer를 활용하여 클라우드 IPS (침입 방지 시스템)를 구축했고, 망분리 환경임에도 최대한 개발자의 생산성을 저해하지 않는 프로비저닝 환경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Pod 보안그룹, Network Policy, IRSA(IAM ROLE for SERVICE ACCOUNT) 등 AWS 피처를 최대치로 활용하여 보안요소를 완벽하게 고려한 K8S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도 했고요.
가장 최근에 입사한 Dylan의 이야기도 궁금한데요. 직접 경험해 보시니 커리어 성장에 좋은 선택이었나요?
Dylan. 개인적으로 개발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선 ‘어떤 개발 문화’에서 일하고 있는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에 합류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이 바로 개발 문화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문제의 원인을 사람이 아닌 시스템에서 찾고, 남을 탓하기보다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문화가 현실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팀원의 작은 고민도 본인 업무인 것처럼 치열하게 논의하고, 트러블 슈팅할 때도 함께 할 뛰어난 동료가 있다는 점이 정말 든든하고,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채용 공고를 함께 살펴볼게요! 가장 먼저 담당할 업무인데요.
새로 합류하게 될 분은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될까요?
담당할 업무
· 신규 금융 서비스에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리드
· 모범 사례들을 활용하여 금융 환경에 적합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설계 및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
· 클라우드 환경에 구축된 주요 금융 서비스에 대한 운영 및 모니터링
· 문제에 대하여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한 트러블 슈팅 업무
· 업무 환경 개선 및 자동화를 위한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
Leon. 클라우드에 관련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고 포장해도 될까요? (웃음) 팀이 담당하는 업무는 적혀있는 것처럼 정말 광범위한데요. 새로 합류하는 분께서 신규 서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아키텍처 설계/운영을 지원하고, 플랫폼 환경을 준비하는 업무를 맡아주시길 기대하고 있어요. 하지만 구체적인 업무는 채용 후 온보딩 기간 동안 충분한 상의하고, 본인의 경험과 기술적 배경을 고려하여 결정하고 있으니 미리 겁먹지 말고 지원해 주세요!
다음은 필수 경험과 역량입니다.
이번 공고에는 클라우드 엔지니어링을 전담했던 경험이 있어야 지원 가능할까요?
필수 경험과 역량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AWS, Azure) 인프라 설계, 구축, 마이그레이션 및 운영 경험이 있는 분
·클라우드 기반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설계, 구축 및 운영 경험이 있는 분
·IT 실무 경험 5년 이상 또는 그에 상응하는 업무 경력을 갖춘 분
Leon. 아니요! 오히려 작더라도 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해 본 분을 찾고 있습니다. 물론 CSP 기능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발에 필요한 구성 요소에 대한 이해도가 있고, 이를 잘 구성해서 서비스를 개발, 런칭, 운영까지 경험한 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다양한 컨퍼런스에서 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례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걸 아시는 분이라면 더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웃음)
Emon. 이번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를 설계, 구축, 운영해 본 실질적인 경험입니다. 단순히 화려하게 코드를 짜거나 지식이 풍부한 동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과 프로덕션 레벨의 트러블슈팅 경험을 가진 동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대사항에도 ‘백엔드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는 분’이라는 내용이 있네요. 백엔드 경력이 있는 분을 우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mon.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저희와 같은 클라우드엔지니어링 직무가 일반적이지 않고, 대신 많은 엔지니어들이 백엔드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통해 유사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백엔드 경험을 가진 분들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팀에서 담당할 수 있는 업무가 다양하기 때문에 백엔드 서비스 경험은 우대사항일 뿐 필수 조건은 아니에요.
Leon. 실제로 트러블슈팅할 때 백엔드 서비스 개발 경험을 토대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요. 전반적으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운영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 장기적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해 백엔드 경험이 있는 분을 우대하고 있습니다.
Chuck. 백엔드 개발자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웃음)
이번 채용은 자기소개서 문항이 없어요. 그렇다면 지원자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이력서를 작성하면 좋을까요?
Emon. 저희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배경보다는 실제 경험과 달성한 성과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단순 참여보다 프로젝트를 직접 이끈 경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요. 추가로 카카오뱅크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남겨주신 분들의 이력서에 특히 눈길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습니다.
Leon. 또 프로젝트명을 나열하기보다는 이를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떤 고민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좀 더 어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이 코딩테스트나 사전과제 없이 1,2차 실무진 면접이 진행된다는 점인데요. 두 면접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면접의 진행 방식과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확인하는지 궁금합니다.
Leon. 1차 실무진 면접은 지원자의 경험보다는 주로 클라우드엔지니어링 팀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어요. Google Meet을 통해 약 4~50분 동안 1~2명의 면접관과 짧은 호흡으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mon. 반면 2차 실무진 면접은 판교 오피스에서 대면으로 진행되고, 약 2시간 동안 지원자의 업무 경험과 경력을 심도 있게 확인하고 있습니다. 팀 리더를 포함해서 함께 일하게 될 3~4명의 동료가 면접관으로 참석하고, 실제로 카카오뱅크에서 겪을 만한 문제 사례를 함께 풀어보면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어떻게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한 가지 팁을 더 말씀드리자면 저희 팀은 활발하지만 핵심 사항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Dylan. 가장 최근에 면접을 봤던 사람으로서 드릴 수 있는 팁은 ‘본인이 경험했던 기술의 원론적인 부분’까지 꼼꼼히 살펴보라는 점! 누구나 본인의 경험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기 마련이잖아요. 근데 면접관분들이 기가 막히게 그 포인트를 물어보더라고요. 단순히 프로젝트 경험만 복기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기술에 대한 개념을 꼼꼼히 살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추가로 Dylan이 경험한 경영진 면접과 실무진 면접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이었나요?
Dylan. 경영진 면접에서도 클라우드 기술 관련 전문성을 확인하긴 하지만, 과거 경험에 기반한 컬처핏 관련 질문이 많았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유관부서와 의견이 엇갈릴 때 어떻게 협업을 이끌어 냈는지 등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어보셨어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미처 공고에는 담지 못했지만 지원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Leon. 현재 공고가 오픈된 이유가 퇴사자 대체충원이 아니라, 팀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적극 채용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심지어 최근 3년 동안 퇴사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참…진짜 좋은데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와서 직접 경험해 보세요!
Emon.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할 수 있는 동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재밌는 곳입니다. 기술적으로도, 팀 문화적으로도요.
Chuck.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잘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카카오뱅크와 Public Cloud의 새 레퍼런스를 만들 수 있는 기회
클라우드 엔지니어 - 채용 Boost ⚡️ (공고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