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mYourFarmer Feb 16. 2017

내 생애 가장 친근한 엑기스

엄마 나 배아파~ 엄마 나 소화가 안되는것 같아~

우리나라 최남단 청매실

한겨울 한라산으로부터, 바다로부터 쌩쌩 부는 찬바람을 견디고 초록의 싱그러움이 영근 제주도 휴애리의 매실.

봄이 먼저 찾아오는 대한민국 남쪽 제주도, 휴애리에서는 매년 2~3월 매화가 만개해 매화축제로도 유명합니다.

휴애리는 원래 매실 농장이었다고 합니다. 정성들여 키운 매실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매실농장을 중심으로 자연테마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매실은 곧 제주의 일부이자 자연 속에서 마음의 휴식을 찾는 사람들의 벗이 되었습니다.

싱그럽고 탐스러운 매실

매화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서 돋아나기 시작해 초여름에 수확하는 휴애리 매실은 한라산 자락에서 자라고 깨끗한 제주의 공기와 바람, 물이 키워 한껏 싱그럽고 또 여느 매실에 비해 더욱 탐스럽습니다.

토굴에서 숙성된 진짜 엑기스

휴애리에는 토굴이 있습니다. 초여름에 직접 수확한 탐스러운 휴애리 매실은 토굴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숙성됩니다.

토굴에 들어선 제주 전통 옹기 속에서 매실은 다른 어떤 첨가물이 아닌 제주 옹기의 힘과 자연의 순리대로 7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짜' 매실 엑기스가 만들어집니다.

매실의 효능

매실을 그냥 먹으면 신맛이 납니다. 이 신맛을 내는 성분이 구연산이며 구연산은 당질 대사를 촉진시키고 매실 속에 들어있는 칼슘 흡수를 도와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능을 보입니다.

우리의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은 젖산. 매실의 구연산은 젖산을 분해하여 피로를 풀고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산성체질로 변한 몸을 알칼리성 식품인 매실이 중화시켜 줍니다.

우리집 상비약, 매실엑기스

동의보감에서는 매실을 몸의 열이나 갈증을 없애주고 구토, 설사를 그치게 한다고 합니다. 또 장염을 예방하고 면역기능을 보호한다고 하는 매실은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이 많은 우리집 푸른 상비약입니다.

"
엄마, 나 배아파
엄마, 나 소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아
엄마, 나 목말라
엄마, 나 목아파
"
하면 엄마가 매실 원액 탄 매실차 한잔 건내주시던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천연 소화제로고도 부르는 매실은 매실 특유의 신맛이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위장장애, 소화불량에 효과적입니다.

매실에는 강한 살균성분이 있어 우리 몸에 들어온 위장 속 유해균을 없애주기 때문에 배탈이나 설사가 잦을때 효과적입니다. 몸 속 열을 내려주기도 하여, 열이 날때 매실 엑기스를 물에 타서 마시면 해열 효과도 나며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러가지 많은 효능을 가진 매실이지만 덜 익은 매실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날로 먹거나 덜 익은 매실은 피해야 합니다. 휴애리의 매실 엑기스는 매실을 따기에 최적의 시기에 가장 알맞게 익은 매실로 수년간 숙성시켜 완성되기에, 안심하고 드셔도 좋습니다.

내 생에 가장 친근한 엑기스이자 우리집 건강을 지켜주며 음식의 맛도 살려주는 고마운 존재이기에, 휴애리 매실 엑기스에는 엄마의 마음과 농부의 땀방울과 제주의 자연을 함께 담았습니다.

한라산 자락에서 자라는 깨끗한 제주도 매실이 만들어내는 한방울의 싱그럽고 건강한 힘을 만나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제주도 가면 꼭 사오고 싶었던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