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라이버시 정책자문위 회의_2015년 1월 15일
* kakao 블로그에 2015년 1월 19일에 게재된 글을, 공식 브런치를 개설하여 옮겼습니다.
지난 2015년 1월 15일 다음카카오 한남오피스에서는 프라이버시 정책 자문위원회(이하 위원회)의 2차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의는 이달 말 발표될 투명성 보고서 초안에 대한 전체적인 검토와 함께 향후 위원회의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로 이루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보고서 전반에 대한 매우 구체적이고 세세한 지적과 함께 다양한 문의와 당부 말씀을 주셨습니다. 또한 향후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진행함과 동시에 필요 시 비정기 모임을 통해 안건을 처리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어 초안에 대한 자문위원들의 구체적인 피드백 내용은 공개를 해드릴 수 없으나, 그래도 현시점에서 공개 가능한 수준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드리면…
“투명성 보고서는 기업의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 능력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호 의지를 평가받기 위한 것이다. 법이 허용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해 달라.”
“투명성 보고서의 목적 중 하나는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다. 정부나 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는 이용자들이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표현 하나하나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기업의 프라이버시 보호 노력이 비용이 아닌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임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용자 프라이버시 침해는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요구보다는 해킹 등 외부로부터의 공격에 의한 피해가 더 클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위해 정책적 또는 기술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알려달라.”
“개인정보의 수집/보유/처리 과정 상에 있어 필요한 노력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 외부 기관으로부터 점검받는 절차가 있는지 궁금하다.”
“기업의 대표가 개인정보관리책임자를 겸임하는 것이 맞는가? 대표가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책임진다는 것은 좋으나, 상업적인 측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조직 체계에 대한 검토도 다시 한번 진행해주기 바란다.”
“투명성 보고서의 1차 커뮤니케이션 대상은 이용자이다. 전문가가 아닌 이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다 법률 및 기술 용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달라.”
“정부기관으로부터의 요청 및 처리 건수 외에 추가적으로 공개할 수 있는 자료가 더 있을지 검토해 달라.”
“이용자는 다음카카오가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를 국가기관에 제공했는지보다 내 정보가 제공되었는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더 클 것이다. 법적으로 이를 공개할 수 있는 근거가 없을지 조금 더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기 바란다.”
“가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글자 폰트와 그래픽, 레이아웃 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신경을 써달라.”
“프라이버시 보호 및 투명성 보고서 관련 글로벌 현황도 알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 해외 기업들의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거는 것도 좋겠다.”
“자문위원들이 매달 돌아가면서 프라이버시 보호와 투명성 보고서에 대한 국내외 동향을 알릴 수 있는 칼럼을 게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자.”
다음카카오는 이 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수렴해 이달 말까지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는 한편, 부족한 내용들은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