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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뷰언니 Feb 14. 2019

[알려뷰] 혼자 밀면 어때?

 셀프 왁싱에 대하여 


너무 털털한 나머지

자유분방함이 이루 말할 수 없네요.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싶지만 털털해도 너무 털털한 내 털들! 털과의 신경전은 이제 여름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왁싱 말이야?

오히려 습하고 자외선이 강한 여름날 왁싱을 자주 했다간 색소 침착과 염증 걱정에 집만 지키게 될 수 있어요. 왁싱을 꾸준히 하면 서서히 모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좋겠어요. 요즘은 위생을 위해서도 하니까요. 털에 엉켜 붙은 화장품이나 분비물로 인해 염증이 생기기 쉽다는데, 속옷도 없던 원시시대처럼 보호나 면역을 위한 게 아니라면 왁싱에 대해 긍정적이어도 좋아요. 올해는 한번 도전해볼까요? 시간과 돈이 절약되는 셀프 왁싱으로!



모든 순간이 아팠다. 

아름다운 폴킴 노래 말고요. 모두 입을 모아 말하길 통증점을 마비시키지 않는 이상 그 생경한 고통은 항상 참아야 한다고. 실제로 2년 이상 셀프 왁싱을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봤어요. 


“ 처음엔 전문 왁스를 사용해도 털이 난 방향으로 뜯거나 사용 전 샤워를 하지 않아 털이 제대로 뽑히지 않았어요. 근데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요. 유수분 제거는 필수! 면도기로 겉어 보이는 털만 밀어 버리는 게 아니라서

금방 까끌까끌하고 까맣게 올라오지 않아요.  


특히 요즘엔 대다수 왁싱 제품이 무해하고, 방법도 쉬워 조금만 익히면 셀프로 하는 게 훨씬 편하게 느껴져요. 다만 피부에 사용하는 퍼프나 솜 등은 새것으로 사용해 왁싱 후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해요. 물론 차갑게 보관한 알로에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켜야 하는 건 필수고요. 굳은 왁스는 자극 없이 낮은 위치에서 떼어주세요. 이건 설명서에도 없는 제 팁이랍니다.  


자, 이제 어떤 왁스를 사용해야 좋을지도 봐요. 


셀프 왁싱엔 왁스나 왁스 스트립!

먼저 대표적인 왁스 두 가지. 하드 왁스와 소프트 왁스예요. 잠깐! 이름에 속지 마세요. 하드 왁스는 소프트 왁스보다 자극이 덜해  민감한 부위에도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혼자 브라질리언 왁싱을 할 때 사용하기 유용할 거예요. 하지만 제거력이 약해 여러 번 떼어내야 한다니 같은 고통을 몇 번이나 참아야 하는 단점이 있군요.


소프트 왁스는 떼어낼 때 스트랩이 꼭 필요해요. 셀프 왁싱엔 부직포 천을 사용하는 게 편해요. 얇고 넓게 바르기 때문에 빠르게 왁싱 할 수 있고, 1회 사용량이 적어 보다 경제적이죠. 단, 밀착력이 강해 얼굴엔 절대 추천하지 않아요. 


소프트 왁스를 왁스 스트립이라 칭하기도 하지만 왁스 스트립은 부착형 패치로 따로 나오기 때문에 별개로 소개할게요. 왁스 스트립은 입문자가 쉽게 도전하기 가장 좋아요. 손으로 스트립을 비벼 왁스를 살짝 녹인 후 제모 부위에 붙이고 떼어내면 끝! 같은 부위에 여러 번 시도하다간 살이 떨어져 나가는 불상사도 가끔 생긴다고 하니 한 번에 떼어내는 것 잊지 말아요.


두 가지 이외에도 자극이 훨씬 적은 슈가링 왁스가 있어요. 설탕과 레몬으로 만들어, 먹어도 될 정도로 안전한 

천연원료예요. 클레오파트라가 설탕으로 왁싱을 했을 만큼 좋은 재료임엔 틀림없어요. 다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잔털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꺼려 하는 이들이 꽤 있죠. 



한 번만 믿고 써봐!

왁싱 문외한인 이들을 위해 알려뷰가 부위별 제품을 추천할게요. 일반적으론 얼굴 포함 민감한 부위엔 하드 왁스나 슈가링 왁스를 쓰는 게 좋아요. ‘이탈 왁스’ 하드 왁스는 알레르기 반응과 스킨 탈락이 일어나지 않기로 유명하죠.

‘지저쓰’ 슈가링 왁스는 천연 설탕과 정제수로만 이루어져 화학합성물이 싫은 이들에게 좋겠어요. 보디엔 소프트 왁스, 왁스 스트립을 추천해요. 특히 ‘캣츠 왁스’ 소프트 왁스와 ‘바디네이처’ 왁스 스트립은 저자극 식물성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두꺼운 얇은 털 

두꺼운 털은 왁스를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바르고 얇은 털은 성장 방향대로 발라요. 떼어낼 땐 바른 방향의 반대로 떼기 꼭 기억해요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 중 하나죠. 


두꺼운 털을 역방향으로 떼어내면 보기엔 제모가 잘된 것 같지만 피부 손상이 어마어마해요. 왁싱 후엔 차가운 알로에로 진정시키는 것도 좋지만 향균 작용과 피지 조절에 좋은 호호바 오일을 추천합니다. 유수분 밸런스까지 맞춰 피부 상태도 훨씬 호전될 거예요. 


참을 수 없는 가벼움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개운한 느낌을 주죠. 왁싱의 기본은 전천후 관리라는데 피부 진정과 각질 관리만 잘 한다면 셀프 왁싱도 문제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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