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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Nov 22. 2022

Digitalhealthcare letter_25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21122

[이 주의 주요 뉴스]


다시 돌아온 아마존 

: 아마존에서 채팅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아마존 클리닉(Amazon Clinic) 출시



아마존은 지난주 화요일(15일) 알레르기, 여드름, 탈모와 같은 일반적인 건강 이슈를 다룰 수 있는 메시지 기반 원격 진료 서비스 Amazon Clinic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Amazon Clinic은 의사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여드름, 피임, 멀미 등 20개 이상의 경증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및 약품 처방까지 가능한 헬스케어 플랫폼입니다.


Amazon Clinic은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SteadyMD와 Health Tap을 비롯한 제3자 원격 의료 공급자와 협력하여 원격 진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은 자신의 상태를 선택하고 자격 요건을 갖춘 의사 목록에서 본인의 선호도에 따라 상담하고 싶은 임상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객은 예상 가격과 예상 응답시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Amazon Clinic은 기존 아마존의 서비스였던 Amazon Pharmacy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처방약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보험을 통해 지급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HSA(Health Savings Account) 및 FSA(Flexible Savings Account) 자격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이는 의료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세금 혜택 혹은 저축 전용 계좌를 의미합니다. 


출처 : 아마존 클리닉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는 지난 8월 말 Amazon Care를 종료할 것이라고 선언한 후 이어진 헬스케어 사업분야의 새로운 뉴스입니다. 2018년 PillPack을 인수한 후 런칭한 Amazone Pharmacy, 2019년 시애틀 지역을 파일럿으로 삼아 원격으로 긴급 및 일차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Amazone Care, 그리고 원격 일차의료회사 One Medical의 인수까지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의 범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Amazon Care 종료 발표 후 불과 3개월 남짓 지난 시점에서 Amazon Care를 발표했습니다. Amazon Clinic은 현재 32개 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Amazon.com과 Amazon 모바일 앱을 통해 연중무휴로 제공됩니다. 


지난 화요일 HLTH(The Healthcare Ecosystem Platform) 2022 컨퍼런스에서 Amazon의 CMO(Chief Medical Officer)인 Nworah Ayogu MD는 Amazon Clinic에 대해 "온라인 거대 리테일 기업이 고객을 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 연결하는 역량을 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우리는 고객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공급자와 연결하고 있습니다. 중개자 역할을 하고, 훌륭한 고객 경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Ayogu는 블로그에서 "가벼운 질환들은 빠르고 쉽게 해결되는 '헬스케어 스토어'같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분야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온라인 거래의 간편함을 헬스케어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마존이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헬스케어(direct-to-consumer healthcare)에 본격적으로 뛰어듬에 따라 Ro, Hims & Hers 같은 원격의료 회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많은 원격진료 회사들이 경증 질환을 다루기는 하나, 아마존이 구축한 만큼 Seamless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헬스케어 컨설팅 Numerof & Associates.의 파트너 Michael Abrams은 "(경증진료를 다른 원격회사들은) 처방약이나 일반의약품을 완벽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또 대부분 필요할 경우 소비자 주변의 적절한 의원으로 대면진료까지 이어주는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아마 아마존은 One Medical 인수를 마치면 이런 대면진료 연계과정까지 한번에 가능하게끔 만들 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분석에 따르면 Amazon Clinic은 18-64세를 대상으로 함으로써 Medicare나 Medicaid같이 정부 보험을 받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Abram은 "(Amazon Clinic은) 공보험과 사보험을 벗어나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받을 수 있고, 20개 정도의 특정 경증 질환으로 범위를 좁혔기에 지불구조 등이 예측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추후 Amazon Pharmacy, Diagnostics, One Medical과 강력한 연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예전 뉴스레터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Amazon Care의 종료가 곧 Amazon의 헬스케어 비즈니스의 축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Amazon Clinic은 독자적으로 원격진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원격진료 플랫폼들이 아마존의 울타리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아마존 입장에서 굳이 원격진료를 직접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원격진료 자체는 돈을 벌기 힘들며 이는 뒷단의 헬스케어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미끼 상품에 가깝다는 점이 있습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쪽은 원격 약 배송 및 기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플랫폼일 것인데 아마존과 같이 엄청난 사용자를 확보한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원격진료 없이 수익성 높은 곳에만 집중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유통 거인인 아마존 입장에서 원격 약 배송이 중요할 것인데 굳이 독자적으로 원격진료를 제공할 필요없이 소비자가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만 만들어주고 이를 약배송과 연결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주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메디컬과의 시너지는 아직 불확실해 보입니다. 



- 뉴스 원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fiercehealthcare.com/health-tech/amazon-care-amazon-clinic-online-retail-giant-rolls-out-virtual-care-common-conditions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김치원 #정주연 #아마존 #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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