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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Apr 18. 2023

한 눈에 보는
아마존의 헬스케어 도전기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30418

아마존 CEO인 앤드류 제시는 지난 목요일 연례 주주 서한에서 아마존의 최근의 비용 지출 절감 노력으로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사의 사업부를 깊이 파헤쳐보면서, 각각이 충분한 수익과 영업 이익,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투자 수익률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일부 사업을 폐쇄하게 되었는데요. 
많이들 알고 계시는 ‘아마존 케어(Amazon Care)’*서비스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주주서한에서 언급된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 다룹니다. 
*아마존 케어는 2019년부터 3년간 시애틀 본사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원격진료 서비스였지만, 지난 8월 아마존의 비용 절감을 위해 중단되었음



아마존의 첫 헬스케어 진출은 온라인 약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수년간 아마존 고객들은 기존의 의료 약품 제공 시스템에 극심한 불편함을 느끼고 아마존에서 처방약 온라인 판매를 언제 제공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가 2020년에 출시되었습니다. 투명한 가격, 간편한 재구매, 그리고 프라임 멤버를 위한 가격 할인 등을 제공하면서, 높은 성장률을 가지고 혁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 최근에는 제네릭 의약품을 유통하는 RxPass를 출시하였습니다. (1월 5주차 카벤 뉴스레터) 덕분에 이제 프라임 멤버가 되기 위한 매달 5달러의 요금만을 지불하면, 고혈압, 위산 역류, 불안 장애 등과 같은 수십 가지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처방약을 필요한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은 여전히 비효율적이고 만족스럽지 못한 광범위한 헬스케어 경험에 대해 아마존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해주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존은 환자 치료 과정에서 보편적인 첫 번째 단계인 일차 진료부터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마존 케어와 같은 일부 초기 실험을 포함하여 기존의 시스템을 철저히 평가하고 연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One Medical의 환자 중심 경험이 아마존의 미래 비즈니스를 구축하기에 우수한 기반으로 활용될 것이라 파악하였고, 결국 2022년 7월에 One Medical 인수를 발표했습니다.(8월 5주차 카벤 뉴스레터)


One Medical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의료기관을 표방합니다. 채팅과 비디오를 통해 원격진료를 지원하고, 신체진찰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당일 또는 다음날 이내로 대면진료를 받을 일차 의원으로 안내합니다. One Medical은 실리콘벨리 등 미국 여러 도시에 오프라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고 각 도시마다 지역 병원 및 전문 클리닉과 협력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전문 진료까지 연계가 가능합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국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민간 위탁 프로그램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환자를 대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KV's note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에서 크게 두가지가 눈에 띕니다. 우선 전략의 근간에 의약품 유통이 있습니다. 유통에 강한 아마존다운 결정입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아마존이 일차 진료 영역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는 점입니다.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일차 진료 자체는 수익성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약품 처방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원격진료 서비스인 아마존 케어를 접고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진료를 제공하는 One Medical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마존은 순수 원격진료만으로는 의미있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힘들다고 판단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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