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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카오벤처스 Dec 05. 2023

카카오벤처스 패밀리가 그려낼
2024년 미리 보기

2024년을 전망하는 KV 브라운백 미팅 함께 보기

안녕하세요, 카카오벤처스입니다 :-)


길거리마다 트리가 놓이고, 캐럴이 들리는 시기가 왔습니다. 모두들 2023년 한 해의 마무리를 잘 준비하고 있으신가요? 카카오벤처스는 올해의 끝을 슬슬 정리하고, 2024년에도 열심히 달리려고 여러 가지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은 어떠했는지 돌아보고, 내년에 주목해야 할 키워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흐름 안에서 패밀리가 어떤 미래를 그려낼지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11월 29일, 마루 360에서 진행된 브라운백 미팅*에서 올해의 시장을 돌아보고 미래를 마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장원열 수석 심사역의 강의로 포문을 열고, 2024년을 기대하게 하는 패밀리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번 브라운백 미팅은 '2024년이 더 기대되는 KV 패밀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서비스, 딥테크, 디지털헬스케어 각 영역에서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이 직접 Pick한 패밀리 '뉴로엑스티·비블·탤런트리'가 함께했습니다. 올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내년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KV패밀리가 그려낼 2024년, 함께 볼까요?


*브라운백 미팅(Brown bag Meeting): 샌드위치처럼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카카오벤처스 패밀리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언론사의 기자분들과 카카오벤처스 패밀리가 교류하는 행사죠.



0. "지난해부터 이어진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투자 업계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장 먼저 장 수석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장 수석은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투자 혹한기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벤처 투자 시장은 정말 칼바람만 쌩쌩 불었다"라며 전반적인 현재 시장 불황을 전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투자 '부익부 빈익빈' 현상까지 심해졌다. 전기·기계 등 제조 분야에는 투자가 몰렸지만, 게임·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는 큰 폭으로 투자가 감소하기까지 했다"라고도 했습니다.


2024년에는 분위기가 조금 전환될 것이라고 합니다. "2023년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서비스 기업들이 커머스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비스·ICT 영역 투자에서의 회복을 예측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작게 유지되더라도 밸류에이션의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 시장에서의 봄바람을 기다려보아도 좋겠습니다. 


나아가 "메가펀드**의 시대는 가고 스몰펀드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스타트업 시장 호황기였던 2020년도에 결성된 메가펀드가 전체 펀드 중 65%를 차지했고, 이 메가펀드들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그런데 이제는 시장이 성장기가 아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메가펀드들이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며 "스몰펀드들을 위주로 운용되는 구조로 시장이 형성될 것 같아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 붐에 대해서는 "버블이라고 보지 않는다. 꾸준히 뉴스가 나오고 있고 시장에 관심도 확실한 상황"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재는 하드웨어 분야에 집중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봐야 하는 데이터, 소프트웨어의 밸류는 아직 충분히 더 오를 여지가 있다. 소프트웨어 투자가 활발해지며, AI 관련 생태계가 형성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메가펀드: 5억 달러(약 6441억 원) 수준에 이르는 규모의 펀드




1. 뉴로엑스티: MRI 촬영 한 번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골든타임 잡기


첫 번째로, 성준경 뉴로엑스티 대표님이 발표에 나섰습니다. 뉴로엑스티는 AI에 기반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알츠하이머 진단에서는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라는 단백질의 분자 병리를 파악하는 과정이 중요한데요. 타우 단백질을 가장 세밀하게 추적하고 분석하는 것은 측정 과정도 효율화했습니다. 기존의 측정 방식은 '양전자단층촬영술(PET)'이라는 비싸고 방사선에 노출되는 검사를 받아야 했어요. 그런데 이보다 저렴하고 방사선도 없어 접근성이 좋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대체했어요. 의료 이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부담을 줄이면서 AI를 활용해서 뇌의 영역별로 단백질이 얼마나 많이 쌓여있는지 정밀히 예측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뇌 내의 세밀한 상호작용까지 고려해서 보다 정밀한 진단은 물론입니다.


뉴로엑스티의 기술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뇌내 단백질 축적 정도를 고려하여 AI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선별합니다. 뇌내 시냅스 내구성을 정량화해 환자에게 쓰일 표적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합니다. 다시 말해, MRI 촬영만으로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치료까지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해결책을 제시해 '골든타임'을 잡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불치병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알츠하이머 치료 영역에서 훨씬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겠죠.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이고 좀 더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뉴로엑스티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여 알츠하이머 정밀 진단과 치료의 대중화, 그리고 개인화에 함께하고자 합니다. 


***동반진단: 특정 약물이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지 미리 알아보는 진단법




2. 비블: 조명에 집중한 AI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합성


다음으로 김훈 대표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비블은 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플랫폼 'Switch Light Studio'를 개발하는 패밀리예요. 버추얼 프로덕션이란, 실제로 그 장소에 가지 않고서 영상이나 사진을 그곳에 간 것처럼 촬영하는 CG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비블은 배경 제거 기술, 카메라 트래킹 기술, 리라이팅 기술 등을 활용하여 특수 효과 배경을 쉽게 제작하고, 더 자연스럽게 피사체와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로 제작사나 영상 편집자들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시각적으로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명에 대한 기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각 픽셀마다 들어오는 빛의 정보를 모두 파악해야지만 그림자나 명암 등에 대해서 사실감 있는 연출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비블은 특히 조명에 집중한 'AI 리라이팅(Re-lighting) 솔루션'으로, 피사체 고유의 형태와 색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림자와 빛 반사 같은 요소들까지 모두 고려된 매우 자연스러운 합성을 할 수 있는 거죠. 어두운 방 안에 있더라도 마치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해변에 있는 배경을 완벽하게 연출할 수 있게 됩니다. 비블의 기술은 현재 VFX 스튜디오에서 기존의 업무 환경을 전혀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의 팀으로 꾸려진 비블.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든 '스위치 라이트' 같은 경우는 지금 남미에서 아무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폭발적인 다운로드 수를 기록해서 갑자기 팀이 불철주야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위치 라이트는 간단히 말하면 배경 합성 어플로,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뒷배경을 조절해서 훨씬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지금 스위치 라이트 한 번 다운로드하여 보시면 어떨까요? 무료입니다!





3. 탤런트리: 기업과 인재의 딱 맞는 매칭 플랫폼


마지막으로 안찬봉 탤런트리 대표님께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탤런트리는 프로젝트 단위로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플랫폼 '번지'를 운영하는 패밀리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고자 하는 현직자 인재와, 내부 인재만으로 프로젝트 해결이 어려운 기업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탤런트리의 무기는 고객사의 문제에 대한 깊은 상담, 그리고 AI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진행 과정입니다. 고객사와 인재를 만나는 순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일련의 과정까지 AI가 트래킹합니다. 그 덕에 탤런트리가 보유한 기업과 인재 데이터가 매우 촘촘해서 매칭 성공률도 굉장히 높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번지를 경험한 50% 이상의 기업이 재의뢰를 하기도 하고, 현재까지 총 1600여 곳의 고객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탤런트리는 내년까지 데이터 기계 학습에 집중해 AI가 직접 인재와 기업을 매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이미 해외는 복업(multi-job)이 이미 꽤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서서히 그런 기류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은 분들은 탤런트리의 번지를 한 번 이용해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패밀리들의 발표가 끝난 후, 언론사들과의 열띤 네트워킹이 이어졌는데요. 2024년을 더 기대하게 하는 패밀리들과의 만남인 만큼, 브라운백 미팅 현장이 평소보다 더한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내년을 위해 성장의 발판을 가득 쌓고 있는 뉴로엑스티·비블·탤런트리를 응원해 주세요!


그럼, 다음에 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올 브라운백 미팅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벤처스 #뉴로엑스티 #비블 #탤런트리 #스타트업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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