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0 내맘대로 요약

20201103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패널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 김광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조민희 로켓펀치 대표,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님이 참석했습니다.

@내맘대로 요약

-코로나19 이후 투자 감소. 내년에는 상황이 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 실리콘밸리도 한국 상황과 유사. 스타트업 스테이지 완전 초기나 후기는 예년 대비 타격이 적거나 없는데 중간단계인 프리A-B단계에서 직격탄을 맞음. 

-대기업 출신이라고 창업을 잘 하는게 아님. 모험정신이 있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문제에 집착할 수 있는 태도가 중요.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주변에서 뭔가 잘 되는 걸 경험한 사람들이 좀 더 스타트업을 하고 싶어함. 예를 들어 옆에 있던 내 동료가 나가서 창업했는데 대박났을 경우. 그럼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생각이 들면서 도전을 하게 됨. 주변 사례를 보면서 내 마음 속에 나도 몰랐던 창업가적 기질이 살아날 수 있음.

-코로나19에 기회요인도 있음. 이전에 확보할 수 없었던 유능한 인재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함.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여행업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음. 한국 여행업이 많이 어려운데 곧 바운스가 될 것으로 기대. 지금 이 위기를 잘 견디면 'Winner takes it all'이 될 것.

-코로나19로 재택근무 확산. 코로나19가 끝나면 마치 제조현장 같은 곳을 뺀 모든 회사가 재택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지만 실제로 그 정도는 아님. 여전히 사람들끼리 만나서 논의하고 창조적 마찰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게 필요. 실제로 IBM은 재택근무만 고집하는 사람에게 사표 내라고 할 정도. 애플도 최근 사옥을 크게 짓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다 창조적 마찰을 위해 조직원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코로나19가 끝나면 사업별로 재택을 하는 곳은 하고, 또 창조적 마찰이 필요한 회사들은 예전처럼 돌아가게 될 것.

-결국 사람들이 만나서 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있음. 그런 측면에서 앞으로 거점오피스나 공유오피스 확산될 것. 사실 한국은 미국처럼 재택근무가 어려운 측면 있음. 싱글하우스나 타운하우스에 살면서 홈오피스가 있고 그러면 좋은 데 사실 그게 어려움. 조사에서도 가족들의 방해 때문에 업무가 힘들다고 토로한 사람 다수. 그래서 대학 교수들도 집에서 온라인 강의 안 하고 연구실에 나와서 온라인 강의를 함. 한국에 맞는 원격근무 형태가 있을 수 있음. 아마 거점오피스나 공유오피스를 활용해서 집과 가까운 장소에서 일하도록 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여러 방면에서 앞으로 일하는 ‘공간’이 기존과 다른 식으로 중요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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