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창고용 드론 기술로는 최고다
B Garage

by 카카오벤처스

올 한해 코로나19로 확산으로 인한 반강제적 ‘집콕’을 하게 되면서 늘어난 것은…?

바로 택.배.수.령.입니다. 가뜩이나 많이 오던 택배박스의 숫자가 더더더더욱 늘었습니다(TT).

기존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살 것도 이제는 그냥 온라인으로 사는 추세가 더 확산된 거죠.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구매가 되면 전자상거래 플랫폼 외에 바빠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물류창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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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매초마다 상품의 위치와 재고량을 파악해서 시스템을 관리해야 합니다. 단순히 짐을 쌓아두고 내놓는 곳이 아니라 굉장히 최첨단 자동화 기술이 중요한 장소지요! 사람들이 상품의 위치와 재고량 등을 시시각각 파악하고 관리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런 강도 높은 업무량 때문에 사람이 다치거나 과로로 쓰러지는 일들도 종종 뉴스를 통해 보도되곤 합니다. 반대로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물류창고가 거의 허허벌판에 있어서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애로사항이 있다고 합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물류량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러나 저러나 효율적인 창고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겁니다. 많은 상품을 적재할 수 있는 넓은 규모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신속한 입반출이 가능한 시스템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진다는 말이겠지요?


그래서!! 이 타이망에서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한 똑똑한 스타트업 하나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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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B Garage’입니다. 김영준 대표에 따르면, 로봇회사 윌로우가라지(Willow Garage)를 본따 비가라지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윌로우 가라지는 2014년 문을 닫았지만 이 회사의 로봇 운영체제는 수많은 로봇 기업이 탄생하는 밑거름이 됐다는 거지요. 비거라지의 B는 미국 산호세의 지역명 ‘브룩허스트’에서 따왔습니다. 김 대표가 사업을 준비할 때 브룩허스트의 친구네 집 차고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음… 마치 사과 모양의 어떤 기업의 창업스토리가 떠오르네요) 어쨌든 수많은 로봇 기술의 태초가 된 윌로우가라지라는 회사를 존중하는 의미와 또 창업한 지역명 브룩허스트를 결합해서 이름을 지었다는 것이죠.


비가라지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압도적인 기술력입니다.


창고에는 외부와 달리 위성항법장치(GPS)도 없고 위치를 알려주는 다른 표식도 없어 정확한 물건을 인식하고 재고를 파악하는 것이 야외보다도 더 어렵습니다. 야외에서 쓰는 드론에서처럼 센서를 달자니 크고 무거워 효율성이 떨어지고 와이파이망을 이용하자니 철제 선반이 많은 물류 창고 특성상 전파 수신이 제대로 안 될 가능성이 큰 것도 문제입니다. 금속은 전파 수신을 방해하니까요. 그래서 비가라지는 작고 가벼운 카메라를 이용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기본 운영방식은 이렇습니다. (1) 일단 드론에 내장된 자율비행 알고리즘에 따라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이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지합니다. (2) 주변 정보를 취합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3)이를 통해 어디로 움직여야 할지 방향을 잡습니다. (4) 이렇게 움직이면서 필요한 전체 정보를 관리, 통제하는 것이지요.


미국 대형 물류업체 켄코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실내 자율주행을 제대로 해낸 기업은 비가라지가 유일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는 말이지요. 재고 측정 정확도가 99%가 넘는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도 시각적 인식 데이터만을 가지고 목표 지점에 도달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비가라지가 유일하다는 평가입니다.


자율비행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 4대 요소(Perception, Localization, Planning, Control)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에 최적화된 드론을 직접 설계 제작까지 해준다는 점도 경쟁력입니다. 비가라지 드론은 범용 일반 드론과 달리 물류창고의 환경에 최적화돼 설계됐습니다. 소형화, 경량화, 저출력, 연산량 최소화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충전 시간 대비 비행 시간을 늘려 한 대의 드론이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혔다는 말입니다. 적은 대수의 드론으로 더 넓은 면적을 관리할 수 있어 경제성이 향상되는 셈입니다.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 규모는 엄청납니다. 미국 물류전문 시장조사업체 로지스틱스IQ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11.7%씩 성장해 총 270억 달러(약 30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장의 성장 추세가 더 가파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아마존 물류센터 등 사기업의 물류창고는 물론이고 공항과 항만 근처에도 보통 대규모의 물류창고가 마련돼 있어 물류창고 자동화 시장의 성장 그래프는 당분간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비가라지가 그려가는 미래, 또 이것이 변화시킬 우리의 삶이 어떨까요?


다음 편에서도 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완전 뜨끈뜨끈한 기술 스타트업 이야기를 가져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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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세요! 면역력 up 활력 up 되는 날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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