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카오벤처스 Jul 26. 2022

Digitalhealthcare letter_12

카카오벤처스 디지털헬스케어 뉴스_20220726

[이 주의 주요 뉴스]


아마존이 미국 원격 1차 의료 서비스 One Medical을 39억 달러에 인수합니다


 아마존이 주당 18달러, 총 39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1차 진료 업체 One Medical을 인수합니다. 2020년 1월 상장한 One Medical은  회원제 기반으로 미국 25개 지역에서 188개의 1차 의료 기관을 운영하며 대면 진료 및 원격 진료를 지원하며 76만 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One Medical의 CEO Amir Dan Rubin는 One Medical의 기술력과 팀의 역량, 아마존의 고객에 대한 열망, 서비스 개발 이력, 투자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이번 딜의 목표라 밝혔습니다. 아마존 헬스 서비스의 부사장  Neil Lindsay에 따르면 몇 주 혹은 몇 개월 단위로 병원 예약을 기다리고, 일을 쉬고 병원까지 차를 몰고 이동해 의사와 몇 분 간의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하여 경험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존재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 케어'를 통해 원격 진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미국 내 20개 도시에 오프라인 클리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금번 인수로 미국 내 의료 서비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미국의 원격의료 시장은 2020년을 기점으로 기업 간 활발한 M&A를 통해 지역과 기능을 확장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빅테크 기업들 또한 이번 기사와 같이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산업의 주도권을 잡고자 하는 양상입니다. 아마존의 경우 특히 진단, 치료와 약배송에 이르는 의료의 모든 가치 사슬을 통합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험사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까지 인수합병의 형태로 디지털 헬스케어에 참여하는 미국의 시장상황이 국내에 바로 적용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일정 수준의 성장에 도달하였을 경우 재개편될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뉴스 원본(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statnews.com/2022/07/21/amazon-one-medical-acquisition/ 




[이 주의 분석 기사]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성과, 정량화할 수 있을까?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위장내과 전문의로 근무하는 Simon Mathews는 근 몇년 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수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의 자금을 쏟아붓는다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중요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의문을 시작으로, 그의 연구진은 벤처 펀드 Rock Health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의 임상 건전성 점수(Clinical robustness score)를 정량화하여 JMIR에 게시하였습니다.
(6월 5주차 카벤 디지털 헬스케어 뉴스에도 소개드렸던 논문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좀 더 깊게 들여다봅니다.


 Simon은 스타트업이 완료한 임상시험 수와 FDA에 제출한  허가 취득 신청 건수를 더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임상 건전성 점수를 산정했습니다. ClinicalTrials.gov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임상 시험 수에 '21년 7월부터 9월까지의 FDA 허가 취득 건수를 더한 것입니다. 


 연구 결과 220개의 기업의 임상 건전성 점수는 평균 2.5점이었지만 양극의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중 0점을 받은 기업은 100곳이었던 반면, 5점 이상을 획득한 곳은 45곳이었습니다. 기업들의 평균 임상 연구 청구 횟수는 1.3회였습니다.

 

 Simon은 이번 연구가 벤처 캐피탈의 자금 유치 열풍과 실제 유의미한 결과를 구분 짓고 스타트업이 헬스케어 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산정하는 첫 번째 시도였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은 자금 유치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잃었다는 지적입니다.


 Beth Israel Deaconess 메디컬 센터의 디지털 정신의학과장 John Torous는 '스타트업이 성장률이나 유저 획득과 관련한 지표에만 집중할 뿐, 헬스케어 업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했는지 들여다보는 것을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연구된 점수가 실제로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보기에도 빈약할 정도로 임상연구나 청구 빈도 자체가 적은 것도 문제입니다. 결국 연구의 수가 적다면,  스타트업들은 양질의 증거로 성과를 입증해낼 수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Simon은 역사적으로 스타트업들이 투자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영향력의 솔루션을 발명해내지 못한 결과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산업의 성숙도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초기 투자를 집행할 때에는 명확한 임상 근거가 필요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프로덕트를 사용하게 될 환자, 보험사, 병원들은 스타트업들에게 제대로 된 임상적 근거를 증명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이 연구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시행한 임상시험 결과의 양 자체를 평가한 연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도 결국은 헬스케어이기 때문에, 임상연구의 질을 따지기 전에 횟수부터 빈약하다는 점은 이 분야가 과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떠한 상황을 개선하였는지 자료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만이 시장에 남을 수 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특히 앞으로 이런 도전을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 뉴스 원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참조)

https://www.statnews.com/2022/07/21/health-tech-digital-data-outcomes-impact/


















매거진의 이전글 Digitalhealthcare letter_1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