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른 모래

바다에 갔는데 네가 따라왔어

by 기록 생활자

시간이 흐를수록 선명해지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누군가에 대한 감정이라든가
바다를 안고 돌아온 날,
외투에 묻어온
주머니 속에서 버석거리는

모래 알갱이의 감촉이라든가
한겨울 따뜻한 외투 같아서

벗고 싶지 않은 누군가의
품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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