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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각상자

호빵맨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팥이 흘러내리면 밀가루 반죽을 떼서 다시 붙이면 돼

by 기록 생활자


약하고 작았지만 커다란 영웅이었던 호빵맨


호빵맨 작가인 만화가가 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네, 호빵맨입니다>라는 그의 에세이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추억의 호빵맨을 떠올려 보았다.


호빵맨은 종종 세균맨과 싸우다 머리를 뜯어 먹히곤 했다. 머리를 뜯어 먹히면 팥이 흘러 나왔다. 그 머리를 하고서도 호빵맨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밀가루 반죽을 붙여 복구시키고 세균맨과 싸웠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시련을 겪고 힘든 일도 겪지만 호빵맨처럼 머리가 뜯어 먹히더라도 다시 새롭게 밀가루 반죽을 떼어 붙일 수 있다면 더 강해진 마음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호빵맨에게는 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


가장 약했지만 가장 강했던 우리들의 영웅을 잠시나마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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