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페이
코르크의 '더치페이'를 듣다 보니 문득 깨닫게 된다.
사람을 만나는 건 더치페이라는 것을.
각자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그 중 몇 시간을 낸다.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것이지 시간이 있어서 만나는 건 아니다.
누구나.
그래서 시간 없어, 바빠
이 말 한마디에 멀어지게 되는 거 아닐까.
사실 마음이 있으면 시간을 낼 수 있으니까.
어쩌면 본능적으로 나나 상대에게 '그럴 마음이 없음'을 알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멀어져버리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