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으로 짓는 글 : 오늘의 글감 <공책>
공책을 펼쳤다. 비어있는
책, 나의 생각으로 가득 채워질 책을.
조선시대에도 공책이 있었다. 비어 있는 책이라 공책으로 불리는 공책. 비어 있어서 무엇으로든 채울 수 있는 책. 내면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책. 그래서 누구에게나 유일무이한 단 한 권의 책이 될 수 있는 공책.
누구나 마음 속에 아직 활자로 쏟아내지 않은채 간직한 단 한 권의 책이 있다. 공책을 채울 수 있는 내면의 세계가 있다. 누구에게나 열어 보여줄 수 있는 세계가 있다.